29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 누적으로 약 517만 명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연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안내 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이며, 전체 유심 교체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본사 직원들을 전국 T월드 매장에 배치해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녀 명의로 교체를 신청한 고객이 약 389만 명에 달하며, 이들 중 안내 문자 발송 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미방문한 고객도 약 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문자를 받았음에도 방문하지 않는 고객이 있어 매장 혼잡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연락을 조정 중”이라며 “이에 따라 일일 교체 인원이 유동적인 점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확보 유심을 최대한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유심 교체 업무가 가능한 SK텔레콤 직원을 모두 현장에 투입했다"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T월드 신규영업을 조만간 재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추세라면 SKT는 6월 초까지는 모든 유심 교체 예약자 수요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통신 품질 유지 대책도 강화된다.

이어 “신규 가입 영업이 재개돼야 전반적인 판매가 안정화되겠지만, 현재는 기기변경에 한해 지원금 상향을 통해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최근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을 만난 데 대해 김 센터장은 “유 대표가 사내 대책회의와 유심 교체 등 현장 대응을 직접 챙기고 있으며, 사태 수습 차원에서 관련 인사들과 만나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