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겸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 총 6명이다.
이들은 각 부문별로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을 수여받았으며, 올해 총 시상금은 18억 원에 달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족과 호암상 관계자, 삼성 사장단 등 약 27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심사보고로 시작해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발표,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 스티브 셈-산드베리 소설가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는 지난해 호암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한국 문학계를 축하하는 의미로 노벨재단 대표 자격의 스티브 셈-산드베리 위원이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지난 35년간 호암상은 헌신과 용기로 인류 지식의 경계를 넓혀온 한국계 학자와 과학자들을 꾸준히 조명해왔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노벨의 신념은 호암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견해를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호암재단은 이번 수상자 및 노벨상 수상자를 초청해 오는 7월 부산에서 청소년 대상 특별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연회에서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과학연구 여정과 청소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청소년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 예술, 사회발전 및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기념하기 위해 1990년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삼성호암상은 지금까지 총 182명의 수상자에게 361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