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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인도네시아 배터리·가전 생산 현장 점검..."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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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인도네시아 배터리·가전 생산 현장 점검..."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06.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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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근 인도네시아를 찾아 배터리와 가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이달 초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의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를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봤다고 9일 밝혔다.

HLI그린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합작한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 법인으로,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약 15만대에 탑재 가능한 수준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4월 양산을 시작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수율 96%를 달성하며 양사 간 협력 성과를 입증했다.

구 회장은 전극공정‧조립공정‧활성화공정 등 생산 주요 공정을 점검하며 “경쟁사 대비 LG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인 캐즘 상황을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구 회장은 현장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배터리셀에 직접 적으며 LG의 배터리 사업 비전을 되새겼다.

이번 방문은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든 전기차 시장 속에서도 포스트 캐즘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으로, 배터리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구 회장은 LG전자의 인도네시아 찌비뚱 생산·R&D 법인과 현지 유통 매장을 찾아 가전 분야 밸류체인을 점검했다. 찌비뚱 법인은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구 회장은 TV 무인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글로벌 R&D 전략 구상에도 나섰다. 자카르타에 위치한 LG전자 판매법인에서는 현지 경영진 및 임직원들과 만나 동남아 시장의 유통 트렌드와 경쟁 현황을 공유하고 각국 사업의 중장기 전략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 구 회장은 현지 가전 유통매장인 ‘일렉트릭 시티’를 찾아 LG전자 제품의 판매 현황과 고객 반응을 점검했다. 특히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현황도 함께 살펴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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