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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하루 거래대금 10조 원 폭풍성장…메리츠·iM·IBK·우리투자증권, 2차 오픈 참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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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하루 거래대금 10조 원 폭풍성장…메리츠·iM·IBK·우리투자증권, 2차 오픈 참여 준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06.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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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 출범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대표 김학수)가 거래종목 확대 후 2개월 만에 거래대금이 4배 가까이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4분기 중 넥스트레이드가 2차 오픈을 통해 추가 확장을 준비함에 따라 프리마켓·애프터마켓 등에만 참여 중인 증권사들도 SOR(자동주문전송 시스템) 준비에 나서고 있다.

9일 기준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은 총 9조4810억 원으로 거래종목이 796개로 확대된 3월 말 대비 268.3% 증가했다.

특히 정규장 이전(오전 8시~8시 50분)과 이후(오후 3시 40분~8시)에 거래가 가능한 비포마켓·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총 2조846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526.9% 늘었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들어 새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에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가운데 출퇴근 시간에 국내주식을 거래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뒷받침됨에 따라 넥스트레이드 거래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10월 2차 오픈을 통해 증권사 참여 규모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분기에 일부 시장에만 참여 중인 증권사와의 전산 테스트에 들어갈 방침이다.

6월 현재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하는 증권사 29개사 중 메리츠증권(대표 장원재·김종민), 신영증권(대표 원종석·황성엽), iM증권(대표 성무용), IBK투자증권(대표 서정학), 우리투자증권(대표 남기천) 등 14개사는 프리마켓·애프터마켓 등 일부 시장에만 참여하고 있다. 2차 오픈 때는 이들 증권사들도 메인마켓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SOR이다. 정규장에서 주식매매가 가능한 거래소가 2곳으로 늘면서 증권사는 투자자의 주문을 가장 유리한 시장에서 체결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자의 주문을 가장 적합한 거래소에서 체결해주는 SOR이 필요하다.

일부 시장에만 참여 중인 증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메리츠증권은 지난 3월부터 대체거래소 대응 및 SOR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시스템 개발은 완료된 상태로 넥스트레이드와 함께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메리츠증권 이외의 중소형 증권사들 역시 2차 오픈 참여를 위해 SOR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입징이다.

증권업계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알맞은 거래소로 매매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가 SOR 시스템 도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1차 오픈 당시 여러 증권사에서 크고 작은 전산장애가 발생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초 9월로 예정됐던 2차 오픈 시기가 10월 말로 미뤄진 것도 한국거래소의 전산 시스템 개편 일정에 맞춰 시스템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10월 2차 오픈 일정에 맞춰 SOR 시스템 개발,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라며 "안정성, 거래 편의성 등을 최우선에 두고 전산 개발에을 진행할 것"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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