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전 일부 제거되지 않은 닭털을 손질하던 중 살과 껍질 틈에 묻은 노란 물체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닭털이 변색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구더기 같았다고.
김 씨는 바로 사진을 찍어놓고 구매한 플랫폼 고객센터에 연락했다가 더 화가 났다.

김 씨는 "담당 부서에서는 연락도 오지 않고 임의로 반품 신청만 해놨더라"며 "플랫폼에서 구매했기에 제조사엔 따로 연락하지 않았는데 응대 방식이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마니커 측은 구더기가 아닌 '겨'라고 해명했다. 닭 내장을 기계가 제거하던 중 모이주머니가 터지면서 혼입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법적으로 도계 전 3시간 동안 닭에게 아무것도 먹이지 않아 위를 비우는데, 미처 소화되지 않거나 바닥에 떨어진 곡물을 찾아 먹는 경우가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마니커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소비자는 벌레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식료품의 경우 이물 혼입 시 제품 교환이나 구입가로 환급이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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