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소비자의눈] 구더기처럼 보이는데 '겨'라고?...닭도리탕용 생닭서 나온 충격적 이물 정체는?
상태바
[소비자의눈] 구더기처럼 보이는데 '겨'라고?...닭도리탕용 생닭서 나온 충격적 이물 정체는?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5.06.12 0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안성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6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닭고기 전문업체 마니커에서 나온 '닭도리탕용 생닭'을 주문했다.

요리 전 일부 제거되지 않은 닭털을 손질하던 중 살과 껍질 틈에 묻은 노란 물체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닭털이 변색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구더기 같았다고.

김 씨는 바로 사진을 찍어놓고 구매한 플랫폼 고객센터에 연락했다가 더 화가 났다.

고객센터 상담원이 담당부서를 연결해 주겠다기에 기다리던 중 전화가 끊어졌고 다시 연락하니 이미 반품 신청이 완료된 상태였다. 

김 씨는 "담당 부서에서는 연락도 오지 않고 임의로 반품 신청만 해놨더라"며 "플랫폼에서 구매했기에 제조사엔 따로 연락하지 않았는데 응대 방식이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마니커 측은 구더기가 아닌 '겨'라고 해명했다. 닭 내장을 기계가 제거하던 중 모이주머니가 터지면서 혼입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법적으로 도계 전 3시간 동안 닭에게 아무것도 먹이지 않아 위를 비우는데, 미처 소화되지 않거나 바닥에 떨어진 곡물을 찾아 먹는 경우가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마니커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소비자는 벌레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식료품의 경우 이물 혼입 시 제품 교환이나 구입가로 환급이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