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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7일 이하 신용융자금리 무이자 혜택...메리츠증권, 8~30일 구간 6.9%로 최저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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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7일 이하 신용융자금리 무이자 혜택...메리츠증권, 8~30일 구간 6.9%로 최저 금리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06.1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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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대신증권(대표 오익근)과 메리츠증권(대표 장원재·김종민)이 경쟁사 대비 신용거래융자 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하 초단기 구간에서 대신증권은 금리를 0%로 적용하는 파격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메리츠증권은 8일 이상 30일 이하 구간에서 유일하게 7% 이하 금리를 적용하고 있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매수를 위해 자금을 빌려주는 것으로 투자 후 빠르게 수익을 낸 뒤 상환한다는 점에서 30일 이내에 갚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 가운데 비대면 계좌 기준 1~7일 구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가장 저렴한 증권사는 대신증권으로 0%였다. 

대신증권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단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업계 최초로 0%로 인하했으며 이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가의 방향성이 확실할 때 단기간에 집중 매매하는 레버리지 투자의 취지에 맞춰 1~7일 구간 이자율을 0%로 조정한 것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하나증권(대표 강성묵)은 1~7일 구간 이자율이 7.9%로 5%대가 대부분인 다른 증권사에 비해 이자율이 높았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단기 구간 이자율이 다른 증권사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나 전체적으로 보면 타사보다 높은 편은 아니다"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 맞춰 다음 달 중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 이상의 구간에서는 메리츠증권이 가장 이자율이 저렴했다. 8~15일 구간과 16~30일 구간 모두 6.9%로 10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이자율이 6%대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비대면 계좌에서의 주식거래·환전 수수료 무료화처럼 고객 편익 증대를 위해 합리적 수준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8~15일 구간에서는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이 9.0%로 이자율이 가장 높았다. 16~30일 구간에서 이자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으로 9.7%였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직원이 직접 계좌를 관리하는 대면계좌에서는 이보다 이자율이 더 저렴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대면계좌인 QV계좌의 8~30일 구간 이자율이 7.9~8.5%로 비대면계좌인 나무계좌보다 1.0~1.1%포인트 더 저렴하다. 신한투자증권도 대면계좌의 8~30일 구간 이자율은 7.7~8.6%로 비대면계좌인 S-라이트 플러스보다 1.0~1.1%포인트 더 저렴하다.

한편, 한국은행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증권업계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낮추고 있다.

3월 들어 삼성증권(대표 박종문)과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이 8일 이상 구간 이자율을 0.2%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KB증권은 31일 이상 구간 이자율을 0.2%포인트 내렸다. 

4월에는 NH투자증권이 QV계좌 31일 이상 구간 이자율을 0.1%포인트 인하하고 나무계좌는 31일 이상 구간에서 0.1~0.3%포인트 내렸다. 메리츠증권도 일반 위탁계좌의 1~7일 구간 이자율을 0.65%포인트 인하했다.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도 6월 30일부터 비대면 계좌 1~30일 구간 이자율을 0.25%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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