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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카겜 ‘크로노 오디세이’, 짜릿한 손맛·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몰입도 높여...몬스터 종류 다양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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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카겜 ‘크로노 오디세이’, 짜릿한 손맛·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몰입도 높여...몬스터 종류 다양해져야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06.17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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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SF요소가 결합된 몰입감 넘치는 PC게임,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크로노오디세이를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시연한 기자의 느낌이다. 플레이 전 시네마틱 영상에서의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만으로도 게임 몰입도를 높이고 주무대인 ‘세테라’ 세계 속 수호자 ‘센티널’이 된 느낌이 들어 플레이 도중 묘한 쾌감도 들었다.

크로노오디세이는 아직 테스트 버전에 불과하지만 사실적인 그래픽 구현과 몬스터의 움직임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자동전투 기능이 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이 게임은 ‘손맛’을 강조한 수동조작과 무기 교체 등 조작편의성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지난 7일 기자는 오는 20일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는 크로노오디세이를 미리 플레이 해봤다. 크로노오디세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크로노스튜디오와 함께 개발 중인 MMORPG이다.

초반 게임 속 일부 던전은 대체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인터라 블리자드가 개발한 디아블로 시리즈와 비슷해보였다. 현재는 테스트 버전이지만 연내 정식 출시를 통해 게임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입증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MORPG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티널의 직업은 총 6가지가 있으며 그중 소드맨, 레인저, 버서커 3개 직업만 선택이 가능하다. 직업을 선택한 후 본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기 앞서 캐릭터를 유저 입맛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섹션이 마련돼 있었다.

▲(왼쪽부터)소서리스, 어쌔신, 버서커, 팔라딘, 레인저, 검사(소드맨). 직업은 소드맨과 레인저, 버서커 3개만 선택가능하다
▲(왼쪽부터)소서리스, 어쌔신, 버서커, 팔라딘, 레인저, 검사(소드맨). 직업은 소드맨과 레인저, 버서커 3개만 선택가능하다
▲(위에서 아래로) 소드맨, 레인저, 버서커
▲(위에서 아래로) 소드맨, 레인저, 버서커
캐릭터는 눈, 코, 입에서부터 체형까지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했다. 심지어 얼굴 주름, 턱선, 콧날 등 세부적인 구성도 가능했다. 캐릭터를 구성하면 초반 시네마틱 영상을 통해 도입부 스토리가 기자를 반겼다. 스토리는 1분 남짓으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으며 카야의 목소리와 함께 캐릭터가 잠에 깨면서 시작된다.

초반 몬스터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스크래쳐라는 잡몹(짜잘한 몬스터)인데 개체 수가 줄지 않고 계속 자동 소환돼 전투 시 긴장되면서도 짜릿한 흥분감이 느껴졌다.

튜토리얼처럼 도착해야 할 위치가 표시돼 초반 퀘스트를 달성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다만 플레이를 통해 스토리가 이어지고 퀘스트를 달성할수록 새로운 몬스터가 나왔으며 난도도 점점 어려워졌다.

초반 스토리는 세테라 행성에서 기자가 선택한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동료와 대장이 전투에서 몬스터에게 죽임을 당하자 한 여인이 나타나 크로노텍터라는 시계를 통해 시간을 과거로 돌려 캐릭터가 과거 시점으로 이동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초반 보스전 장면. 시네마틱 영상도 보고 플레이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초반 보스전 장면. 시네마틱 영상도 보고 플레이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여기서 캐릭터는 시공간을 초월한 모험을 하면서 해금을 통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크로노텍터를 얻고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전략적으로 전투를 할 수 있다. 크로노텍터의 경우 사용 시 처음에는 ‘조율’이라는 스킬을 얻게 되는데 과거의 흔적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후 △소환 △시간 되감기 △시간 정지 등의 기능을 얻을 수 있다.

퀘스트를 통해 던전에 도착하면 스크래쳐 외에도 브로큰, 블라인드 등의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데 근처에 다가오기만 해도 몬스터가 공격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사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몬스터는 공격을 하고 도망가면 쫓아오지만 지나치기만 할 경우 몬스터도 무시하고 공격하진 않는다.

카카오게임즈는 언리얼엔진5로 인게임 그래픽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몰입도를 높인 한편, NPC와의 대화도 가능해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무미건조한 게임과는 달리,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끼며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인게임 플레이에서 스크래쳐 등 잡몹을 처치할 때 타격감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했다. 수동조작이라는 귀찮음 보다 몬스터를 죽이면서 얻는 성취감과 재미가 더 컸으며 게임을 압도하는 효과음도 일품이었다. 최근 타사에서 출시한 모바일 MMORPG에 비해 디테일한 캐릭터 구현도 플레이를 하면서 얻는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몬스터에게 당할 경우 다시 그자리에서 부활한다
▲몬스터에게 당할 경우 다시 그자리에서 부활한다
또한 원터치 무기교체 기능를 통해 바쁜 전투임에도 키보드 버튼 하나로 활도 쏘고 장검도 휘두르는 등 인벤토리에서 직접 교체하지 않아도 돼 조작이 편리했다.

다만 다수의 플레이어들과 편을 먹고 함께 싸울 수 있는 레이드에서 용 등 보스급 몬스터들이 너무 강해 쉽게 죽이지 못하고 매번 나가떨어지는 점이 아쉬웠다. 이와 함께 몬스터들의 종류도 기대한 만큼 다양하지 않아 레벨에 맞게 초반에는 처치하기 쉬운 새로운 종류의 몹들이 더 나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몬스터도 너무 흉측해 멀쩡한 사람이 몹으로 등장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들었다.

▲보이드 사도 '천개의 창을 가진 자'와의 전투 플레이 장면 (스팀 플레이 영상 캡쳐)
▲보이드 사도 '천개의 창을 가진 자'와의 전투 플레이 장면 (스팀 플레이 영상 캡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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