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중앙연구소 연구팀은 균주의 체내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배양기간에 주목했다. 같은 균주라도 배양기간이 다르면 생존율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hy 연구팀은 구강 및 위, 장 환경과 비슷한 모사 소화모델에서 배양기간이 다른 프로바이오틱스의 생존율 차이를 단계별로 비교, 분석했다.
실험에는 특허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HY2782’를 이용했다. hy가 자사 발효유 전 제품에 사용하는 대표 균주다. 최소 1일에서 최대 7일 배양 후 발효유로 만들어 시험관 모델에 투입했다.

위와 유사한 환경에서는 7일 차가 1일 차에 비해 48.3%p포인트나 높았다. 가장 중요한 장에서는 1일 차가 9.8%, 7일 차는 48.3%로 7일동안 배양한 균주가 5배가량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장기배양한 HY2782는 장내 부착 능력 또한 우수했다. 장내 세포 부착 실험 결과 배양 7일 차 샘플이 8.7%의 장부착력을 기록한 것에 반해 배양 1일 차 샘플은 3.3%에 그쳤다.
장내 부착능력은 숙주와 상호작용을 통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게 hy의 설명이다.
hy는 이번 실험이 배양기간과 생존율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의미있는 과정이라고 본다. 관련 내용은 2021년 3월 국제 학술지 ‘Applied Sciences’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철호 hy 유제품팀장은 “hy는 독자적인 ‘장기배양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체내 생존율을 극대화 시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선택의 합리적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내 유익균 증식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상품을 섭취하지만 실제로 장에서 살아남는 비율은 통상 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생존 비율을 높이기 위해 유산균에 캡슐을 씌우거나 아미노산의 일종인 프롤린으로 내담즙성과 내산성을 높이거나 균주 외부에 코팅기술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