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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투·NH증권 등 서학개미 상대로 투자정보 경쟁...독점 리포트에 급등락 종목 알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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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투·NH증권 등 서학개미 상대로 투자정보 경쟁...독점 리포트에 급등락 종목 알림까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06.19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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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 등 주요 대형 증권사들이 미국주식 투자자를 위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나섰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말 월가 리서치 펌 애널리스트의 투자 분석이 담긴 삼프로 GIN 콘텐츠를 증권사 최초로 독점 제공하는 '월가 라이브'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금융투자 플랫폼 '시킹알파'와의 국내 3년 독점 계약을 통해 종목별 뉴스 및 전문가 분석, 종목평가, 투자 건전성 체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의 정보 탐색과 거래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고객의 투자철학, 행동방식 등에 따라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고 고객 행동패턴이 변했을 때도 알맞은 투자 행동을 알려주는 방향으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달부터 골드만삭스와의 제휴를 통해 현지 리포트를 국내 투자자에게 시차 없이 제공하는 '독점 미국 현지 리서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출시 후 한 달간 발간된 리포트 평균 조회수가 1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도 5월부터 미국증시 급등락 관련 이슈를 알려주는 'AI이슈체크' 서비스를 오픈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장중 ±2% 이상 변동한 종목 중 공시나 이벤트가 발생한 종목을 자동으로 선별해 관련 뉴스를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향후 국내주식, 유럽·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사뿐만 아니라 중형사도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기능·서비스를 강화하며 대응하고 있다. 

토스증권(대표 김규빈)은 증권사 최초로 해외기업 어닝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지난 달부터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유안타증권(대표 뤄즈펑)은 미국 상장기업 공시를 기반으로 종목별 배당 정보 및 일정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에도 시행 중이던 신규고객 수수료 무료 및 기존 고객 수수료 인하 외에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투자자 정보 제공 서비스에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주식 거래는 국내주식과 달리 시차, 언어 차이로 인해 정보 비대칭성이 큰 특징이 있어 정보제공 서비스가 투자자들에게 소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의 대부분이 미국 주식이라는 점에서 미국 주식 관련 정보 제공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결제액은 약 935조 원으로 그 중 82%가 주식으로, 이 중 96%는 미국 주식일 정도로 해외주식 거래 대부분은 미국 주식 거래로 이뤄지고 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는 접할 수 없는 해외주식 투자정보, 플랫폼을 먼저 도입하고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해 혜택을 강화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해외주식 투자 과정에서의 정보 격차 문제가 해소되기에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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