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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작년 396명 채용, 10대 제약사 중 ‘톱’...GC녹십자 청년 채용비중 72.3%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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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작년 396명 채용, 10대 제약사 중 ‘톱’...GC녹십자 청년 채용비중 72.3% 가장 높아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7.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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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의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이 396명으로 10대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 인원 중 30세 미만 청년 비중은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72.3%로 가장 높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은 총 2152명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광동제약(대표 최성원)과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은 채용 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했다.

대웅제약은 채용인원이 396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 489명에서 19% 줄면서 감소율도 가장 컸다.

연도 말 기준 임직원 수는 1757명으로 1.4% 증가했다. 임직원 대비 채용 비중은 22.5%로 5.7%포인트 하락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진출을 통해 자사 신약을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내는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인 ‘1품 1조’ 달성을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자 및 글로벌 현지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지난달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공개한 글로벌 인재 채용 규모는 지난해 106명이다. 올해는 112명 이상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채용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 3개월이던 인턴 기간을 6개월로 늘리고 현직자인 멘토와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했다.

보령(대표 김정균)이 313명을 채용해 뒤를 이었다. 임직원 수는 1646명으로 3.6% 증가했으나 채용 인원은 17.2% 감소했다. 채용 비중도 19%로 4.8%포인트 하락했다.

보령은 능력 중심 채용을 위해 직무 능력을 확인하거나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채용 절차를 개선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BR세일즈아카데미’를 통해 실무와 제품에 대한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자기소개서 항목을 강화해 질문 일부 답변을 유튜브 영상으로 받아 평가하고 있다.

GC녹십자 신규채용 인원은 307명, 한미약품(대표 박재현) 295명, 동국제약(대표 송준호) 270명 순으로 많았다.

GC녹십자의 채용 인원은 전년 대비 62.4% 급증했다. 2023년엔 189명, 2022년 180명을 채용했다.

GC녹십자는 글로벌 사업 본격화의 전환점으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을 꼽는다. 채용 인원 증가는 알리글로 사업과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플랜트 프로젝트 등 운영을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133명으로 채용인원이 가장 적었다. 임직원 수는 2336명으로 0.5% 증가하면서 채용 인원 비중 5.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유일하게 채용 비중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이 209명으로 11.1% 감소해 뒤이어 적은 인원을 채용했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신규채용 229명으로 21.2%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2117명으로 5.7% 증가했다. 채용 비중은 10.8%로 1.4%포인트 상승했다.

10대 제약사 중 연령별 채용 현황을 공개한 7곳이다. 동국제약, JW중외제약, 광동제약은 연령별 채용 인원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30세 미만 청년 채용 인원은 총 1199명으로 7.4% 증가했다. 7곳의 총 채용인원은 1882명으로 2.3% 줄면서 청년 채용 비중은 63.7%로 5.8%포인트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30세 미만 청년 채용 인원도 2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규채용 인원은 19% 감소했으나 청년 채용 인원은 14.7% 증가하면서, 청년 채용 비중은 65.2%로 19.1%포인트 올랐다.

GC녹십자 청년 채용 인원이 222명으로 뒤를 이었다. 증가율은 76.2%로 신규채용 증가율인 62.4%보다도 높았다. 청년 채용 비중은 72.3%로 5.6%포인트 상승하면서 제약사 중 가장 컸다.

한미약품과 보령, HK이노엔의 청년 채용 인원이 줄었다. 한미약품은 192명으로 16.2%, 보령은 181명으로 18.8%, HK이노엔은 133명으로 10.7% 감소했다. 다만 한미약품의 청년 채용 비중은 65.1%로 GC녹십자와 대웅제약의 뒤이어 높은 수준이다.

유한양행의 청년 채용 인원은 129명으로 22.9%, 종근당은 84명으로 42.4%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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