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출시한 라그나로크 크러쉬를 구글 앱마켓을 통해 다운받아 약 10시간 정도 플레이해 본 기자의 감상평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돼 세로 화면으로 즐길 수 있고 한손만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비가 올때 우산을 들고 이동하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처음 게임을 접하면 ‘가벼운 퍼즐 게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다소 실망할 수 있지만 진득하게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자동전투요소도 중간 중간 가미돼 참신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주인공과 퍼즐 속 동료들이 힘을 합쳐 몰려오는 몬스터들과 전투하는 방식의 이 게임은 동료의 레벨과 등급이 올라갈수록 전투의 판세를 바꿀 수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라그나로크 크러쉬는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지적재산(IP)를 활용해 만든 전략 액션 퍼즐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각 지역에 출시했다. 기자가 접속하자마자 인게임 초반 튜토리얼 기능으로 게임 조작과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해줘 단 몇 분만에 진행방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동료는 일반, 희귀, 서사, 전설 4개 등급이 있으며 붉은 별인 전설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나머지 서사, 휘귀, 일반 순이다. 별 4개가 서사, 3개가 희귀 등으로 구성돼있다. 소환방식은 △일반 소환과 △고급 소환 두 가지인데 여신 소환이 고급 소환, 공허 소환이 일반 소환 기능을 하게 된다. 여신 소환은 천장 시스템이 있어 일정 횟수 뽑기 시 모이는 포인트로 원하는 동료를 선택해 획득할 수 있으며 원하는 동료를 위시리스트에 추가해 선택한 동료의 뽑기 확률만 높일 수 있다.

동료를 뽑을 수 있는 소환 콘텐츠 외에도 황혼의 소원을 통해 모험가가 장착할 수 있는 장비도 뽑을 수 있다. 다만 게임에 몰입하다보면 동료를 뽑는데 집중하다보니 장비를 뽑는 데는 관심이 다소 떨어지게 된다. 캐릭터 상성효과도 있다. 동료마다 수, 지, 화, 풍 등 4개 요소가 있는데 이는 퍼즐 진행 중 등장하는 몬스터를 맞이할 때 일정 속성 저항을 가지게 된다. 예컨대 화속성에 대한 피해가 40% 감소하는 등의 방식으로 작동된다.
인게임에서 재화가 없어도 무료로 소환하거나 부활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광고를 시청해야만 해당 보상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그나마 광고가 준비되지 않으면 무료 버프를 얻기는 힘들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