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각 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LG헬로비전 구성원 중 30세 미만 직원 수는 47명이다. 전년 대비 33명이나 줄었다.
LG헬로비전의 지난해 말 총 구성원 수는 1077명이다. 그 중 30세 미만 직원의 비율은 4.3%에 불과하다. LG헬로비전의 20대 직원 수는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는 신규 채용 인원이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30세 미만 직원 수는 188명으로 전년 대비 33명 줄었다.
총 구성원 2604명 중 30세 미만 직원의 비율은 7.2%다. 8.4%였던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직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건 192명이었던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AI 확대 도입 이후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으로도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신규 채용이 줄어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의 경우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을 통해 데이터 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AI 기술로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해 통신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LG헬로비전 두 곳 모두 50세 이상 구성원 수는 도리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헬로비전의 구성원 중 50세를 초과하는 인원은 184명이다. 149명이었던 전년 대비 35명 늘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50세 이상 직원은 1230명으로 1092명이었던 전년 대비 138명 늘었다.
2000년대 초반 통신·방송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초기 인프라 확장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인력을 대거 채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20대 직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