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시리얼 제조·판매 8개사 3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0g당 열량은 평균 410㎉였다. 밥 한 공기(300㎉)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그래놀라가 포함된 제품들의 평균 열량은 446㎉로 일반 시리얼보다 8.9%가량 높았다. 시리얼은 우유(200㎖, 140㎉)와 함께 먹는 식품이므로 실제 섭취하는 열량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업체에서 기준하는 시리얼 1회 제공량은 30g이나 만 3세 유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영양성분 수치화시 기준이 되는 100g당으로 변환했다.
칼로리가 높은 상위에는 그래놀라를 주재료로 사용한 제품들이 다수 포진됐다.
조사대상 33개 중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오 그래놀라 저당 통보리’ 칼로리가 487㎉로 가장 높다.
이어 빙그레 '더단백 그래놀라(480㎉)'와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오 그래놀라 다이제 시리얼(475㎉)', 동서식품 '포스트 골든그래놀라 크런치(460㎉)'도 평균을 훌쩍 웃돌았다.
△농심켈로그 '켈로그 100% 벨기에산 그래놀라(449㎉)' △롯데웰푸드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 시리얼 골든넛츠(440㎉)' △코스트코 '시리얼 브룩팜 에센셜 그래놀라(435㎉)' △농심켈로그 '켈로그 리얼 그래놀라 오리지널(434㎉)' △쿠팡 '곰곰 콘플레이크 아몬드(433㎉)' 등이 뒤를 이었다.
칼로리가 낮은 제품에는 현미가 주재료거나 저당 제품, 다이어트 시리얼 등이 주로 포함됐다. 다만 일반 제품과 차이가 크진 않다.
칼로리가 가장 낮은 제품은 동서식품 '포스트 콘후레이크’로 367㎉다.
농심켈로그의 △켈로그 콘푸로스트 라이트(373㎉) △켈로그 콘푸레이크(377㎉) △켈로그 스페셜K(380㎉) △켈로그 코코팝스(380㎉) △켈로그 콘푸로스트(387㎉) △켈로그 후루트링(390㎉) △켈로그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394㎉)와 동서식품 △포스트 콘푸라이트 1/3 라이트 슈거(377㎉) △포스트 고소한 현미(381㎉)가 400㎉를 넘기지 않았다.
동서식품 △포스트 콘푸라이트 △포스트 오곡 코코볼 △포스트 쵸코 후레이크와 쿠팡 PB제품인 △곰곰 콘플레이크 오리지널 △곰곰 콘플레이크 스위트, 이마트 △노브랜드 콘 스위트 시리얼은 모두 383㎉였다.

다이어트나 저당 시리얼 제품은 일반 제품과 열량 차는 크지 않으나 단백질은 높이고 당류를 줄이는 등 일반 시리얼 제품과의 차별점이 있었다.
조사대상 중 유일한 다이어트 제품인 켈로그 ‘스페셜K’는 100g당 칼로리가 380㎉로 조사대상 평균보다 7.3% 낮았다.
기존 제품에서 당류를 줄인 켈로그 '콘푸로스트 라이트'는 기존 '콘프로스트'에 비해 당류는 47.4% 줄어든 17g이었다. 지방이나 단백질은 1g 내외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았다. 포스트 '콘푸라이트 1/3 라이트 슈거'도 기존 '콘푸라이트' 보다 당류가 40% 적은 20g이다. 두 제품의 지방과 단백질 차이는 0.5g 미만이었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이마트 ‘노브랜드 초코링 시리얼’로 43g이었다. 이어 △포스트 오레오 오즈(40g) △포스트 콘푸라이트·포스트 쵸코 후레이크·켈로그 코코팝스(33g) △켈로그 콘푸로스트(32g) △포스트 오곡 코코볼(30g)이 30g을 넘겼다.
이와 달리 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는 당류가 0g이었다. △빙그레 더단백 그래놀라(1g)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오 그래놀라 저당 통보리(4g) △포스트 콘후레이크(7g) △쿠팡 곰곰 콘 플레이크 오리지널(7g) △켈로그 콘푸레이크(9g)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제품은 고단백 등 기능성으로 설계됐거나 달지 않은 제품들이었다.
단백질이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은 빙그레 ‘더단백 그래놀라’로 25g에 달했다. △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21g) △켈로그 스페셜K(15g) △켈로그 통귀리 그래놀라(13g)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 시리얼 골든넛츠(12g) △코스트코 시리얼 브룩팜 에센셜 그래놀라(12g) △켈로그 100% 벨기에산 그래놀라(10g)도 10g을 넘겼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