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상품백서] '그래놀라 시리얼' 건강식인 줄 알았는데...일반 시리얼보다 칼로리 더 높아
상태바
[상품백서] '그래놀라 시리얼' 건강식인 줄 알았는데...일반 시리얼보다 칼로리 더 높아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5.07.31 0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리얼 중 그래놀라가 포함된 제품의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놀라는 곡물을 중심으로 코코넛과 견과류 등을 당류, 식물성 기름으로 뭉쳐 오븐에 굽는 원재료 특성상 일반 시리얼에 비해 지방이나 단백질 함량이 높아 자연스럽게 칼로리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시리얼 제조·판매 8개사 3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0g당 열량은 평균 410㎉였다. 밥 한 공기(300㎉)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그래놀라가 포함된 제품들의 평균 열량은 446㎉로 일반 시리얼보다 8.9%가량 높았다. 시리얼은 우유(200㎖, 140㎉)와 함께 먹는 식품이므로 실제 섭취하는 열량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업체에서 기준하는 시리얼 1회 제공량은 30g이나 만 3세 유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영양성분 수치화시 기준이 되는 100g당으로 변환했다.

칼로리가 높은 상위에는 그래놀라를 주재료로 사용한 제품들이 다수 포진됐다.

조사대상 33개 중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오 그래놀라 저당 통보리’ 칼로리가 487㎉로 가장 높다. 

이어 빙그레 '더단백 그래놀라(480㎉)'와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오 그래놀라 다이제 시리얼(475㎉)', 동서식품 '포스트 골든그래놀라 크런치(460㎉)'도 평균을 훌쩍 웃돌았다. 

△농심켈로그 '켈로그 100% 벨기에산 그래놀라(449㎉)' △롯데웰푸드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 시리얼 골든넛츠(440㎉)' △코스트코 '시리얼 브룩팜 에센셜 그래놀라(435㎉)' △농심켈로그 '켈로그 리얼 그래놀라 오리지널(434㎉)' △쿠팡 '곰곰 콘플레이크 아몬드(433㎉)' 등이 뒤를 이었다.

칼로리가 낮은 제품에는 현미가 주재료거나 저당 제품, 다이어트 시리얼 등이 주로 포함됐다. 다만 일반 제품과 차이가 크진 않다.

칼로리가 가장 낮은 제품은 동서식품 '포스트 콘후레이크’로 367㎉다.

농심켈로그의 △켈로그 콘푸로스트 라이트(373㎉) △켈로그 콘푸레이크(377㎉) △켈로그 스페셜K(380㎉) △켈로그 코코팝스(380㎉) △켈로그 콘푸로스트(387㎉) △켈로그 후루트링(390㎉) △켈로그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394㎉)와 동서식품 △포스트 콘푸라이트 1/3 라이트 슈거(377㎉) △포스트 고소한 현미(381㎉)가 400㎉를 넘기지 않았다.

동서식품 △포스트 콘푸라이트 △포스트 오곡 코코볼 △포스트 쵸코 후레이크와 쿠팡 PB제품인 △곰곰 콘플레이크 오리지널 △곰곰 콘플레이크 스위트, 이마트 △노브랜드 콘 스위트 시리얼은 모두 383㎉였다.
 


다이어트나 저당 시리얼 제품은 일반 제품과 열량 차는 크지 않으나 단백질은 높이고 당류를 줄이는 등 일반 시리얼 제품과의 차별점이 있었다.

조사대상 중 유일한 다이어트 제품인 켈로그 ‘스페셜K’는 100g당 칼로리가 380㎉로 조사대상 평균보다 7.3% 낮았다. 

기존 제품에서 당류를 줄인 켈로그 '콘푸로스트 라이트'는 기존 '콘프로스트'에 비해 당류는 47.4% 줄어든 17g이었다. 지방이나 단백질은 1g 내외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았다. 포스트 '콘푸라이트 1/3 라이트 슈거'도 기존 '콘푸라이트' 보다 당류가 40% 적은 20g이다. 두 제품의 지방과 단백질 차이는 0.5g 미만이었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이마트 ‘노브랜드 초코링 시리얼’로 43g이었다. 이어 △포스트 오레오 오즈(40g) △포스트 콘푸라이트·포스트 쵸코 후레이크·켈로그 코코팝스(33g) △켈로그 콘푸로스트(32g) △포스트 오곡 코코볼(30g)이 30g을 넘겼다.

이와 달리 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는 당류가 0g이었다. △빙그레 더단백 그래놀라(1g)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오 그래놀라 저당 통보리(4g) △포스트 콘후레이크(7g) △쿠팡 곰곰 콘 플레이크 오리지널(7g) △켈로그 콘푸레이크(9g)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제품은 고단백 등 기능성으로 설계됐거나 달지 않은 제품들이었다.

단백질이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은 빙그레 ‘더단백 그래놀라’로 25g에 달했다. △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21g) △켈로그 스페셜K(15g) △켈로그 통귀리 그래놀라(13g)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 시리얼 골든넛츠(12g) △코스트코 시리얼 브룩팜 에센셜 그래놀라(12g) △켈로그 100% 벨기에산 그래놀라(10g)도 10g을 넘겼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