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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KB손보, 장기보험 보험료 5~10% 인상...현대해상 "인상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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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KB손보, 장기보험 보험료 5~10% 인상...현대해상 "인상 안 한다"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7.30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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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장기 보장성 상품 보험료가 5~10%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형 손해보험사 중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4곳은 보험료 인상을 확정하거나 검토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현대해상은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오전 기준 주요 5대 손해보험사 중에서 보험료 인상을 결정한 곳은 삼성화재, KB손해보험 2곳이다. 

삼성화재는 대표적으로 건강보험의 보험료를 5% 가량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장기인보험 종합형상품만 예정이율을 3%에서 2.7%로 인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인하된 것이기 때문에 보험료 또한 5% 전후로 인상될 예정이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예정이율 인하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다. 메리츠화재는 8월 중순 넘어 예정이율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에도 현대해상은 예정이율 인하에 대해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라 현대해상의 보험료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는 이유는 기준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보험사의 예정이율 또한 인하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의 보험료를 운용해 미리 이익을 가늠하는 예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예정이율이 인상되면 보험료는 낮아지고 반대로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보험료는 높아진다.

보통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인하되면 그에 따라 보험료는 5~10% 올라간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보험사들이 예정이율 인하를 검토하게 된 배경은 기준금리 인하가 크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했다. 보험사들은 고객의 보험료를 운용해 수익을 내는데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보험사의 운용 수익률 또한 하락한다. 기준금리 움직임에 따라 보험료도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손해보험사들은 기준금리가 올랐을 때 보험료를 지속적으로 낮춰 왔다는 입장이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사마다 상품마다 예정이율 인하 여부는 상이하지만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라며 "다만 기준금리가 인상됐을 때 손보사들은 몇 차례 예정이율을 올려 보험료를 낮춰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명보험사들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보험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사의 상품 특성상 자산운용이나 보험 기간이 손해보험사보다 길고 예정이율과 관련된 보험료 민감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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