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카카오뱅크 "그룹 스테이블코인 TF 적극적으로 참여"
상태바
카카오뱅크 "그룹 스테이블코인 TF 적극적으로 참여"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8.06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뱅크가 모회사인 카카오그룹의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에 적극 협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TF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이 TF장으로 이미 참여하고 있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법제화 전이라 변동성이 많아 명확한 전략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디지털 자산 생태계와 관련된 발행, 유통, 중개, 보관, 결제 등 다양한 요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변화에 맞춰 카카오그룹과 협업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 말했다.

인공지능(AI) 전략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기능만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 생활 전체를 AI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CFO는 “AI는 경험을 변화시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기 때문에 단순히 AI 연계 상품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축적된 AI 서비스의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장기적으로 AI가 앱을 통한 금융 활동의 기본이 되는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637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4% 증가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2분기만 놓고 보면 126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감소하며 하반기 수익성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예상 연간 순이자마진(NIM)을 종전 2%에서 1.9%로 0.1%포인트 낮췄는데 여전히 타행 대비 20bp 이상의 높은 마진을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NIM은 1.92%로 직전 분기보다 0.17%포인트 낮아졌다. 카카오뱅크의 NIM이 1%대로 낮아진 것은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권 CFO는 “애초 NIM 연간 수치를 2%로 목표했지만 1.9%대로 예상하고 있는데 부채 측면에서 저원가성 예금 중심의 조달 구조상 금리 하락기에 비용이 하락하고 있어 스프레드 방어의 효과가 굉장히 낮은 편"이라며 “시장 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여전히 타행 대비 약 20bp 높은 수준의 NIM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간 대출 성장률은 기존 가이던스와 유사한 10%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로 하반기 가계대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 유력하다. 보금자리론 중심의 정책자금 대출 성장으로 보완한다는 것이다.

2분기 수신 잔액은 63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다만 시장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저축성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8.8%로 낮아졌다.

권 CFO는 “여전히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며 모임통장의 잔액 성장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3년간 평균 잔액이 15% 이상 증가하면서 외형뿐 아니라 내실도 성장하고 있어 향후에도 시그니처 상품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