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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엔진 빅2 '훨훨'...HD현대중공업 연간 수주 목표 87% 달성, 한화엔진 지난해 수주액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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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엔진 빅2 '훨훨'...HD현대중공업 연간 수주 목표 87% 달성, 한화엔진 지난해 수주액 육박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08.13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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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박엔진 빅2인 HD현대중공업(대표 이상균·노진율)과 한화엔진(대표 유문기)이 수주 초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 부문은 올 상반기 수주액이 3조4175억 원으로 연간 목표의 87%를 달성했다. 한화엔진도 같은 기간 1조6179억 원을 수주해 지난해 연간 실적의 98.1%에 도달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 부문의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3조4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 증가했다. 

연간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는 한화엔진은 상반기에 1조6179억 원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 1조6482억 원의 98.1%에 해당한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의 성장세는 조선업 호황과 친환경 엔진 수요 확대에 힘입었다. 특히 이중연료 엔진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중연료 엔진은 디젤과 LNG,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 제품으로 주로 LNG선에 탑재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1만59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8척을 총 2조4000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 해당 선박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돼 친환경적으로 건조된다.

HD현대중 관계자는 "해상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연료 추진 사양의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다의 탈탄소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화엔진의 상반기 수주 역시 이중연료 엔진이 주도했다. 상반기 신규 엔진 수주액 1조3039억 원이 이중연료 엔진에서 발생했다.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지난해 연간 이중연료 엔진 수주액 1조3151억 원의 99%에 달하는 규모다.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HD현대중공업 10조3221억 원, 한화엔진 4조139억 원이다. 양사는 현재 2029년 납품 물량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도 호조세다.

HD현대중공업의 상반기 매출은 1조9300억 원, 영업이익은 32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95.1% 증가했다. 한화엔진은 매출 7059억 원, 영업이익 561억 원으로 각각 21.7%, 47.6%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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