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지난해만 미래차 연구에 10조 쏟아부은 BYD, 글로벌 기업 순위도 143→91 '쑥'
상태바
지난해만 미래차 연구에 10조 쏟아부은 BYD, 글로벌 기업 순위도 143→91 '쑥'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5.08.1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BYD가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5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BYD는 91위에 오르며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143위에서 52계단이나 높아졌다.

미래 친환경차 시대를 앞당기고자 BYD가 장기간 이어온 기술 혁신과 R&D 투자 등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BYD의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액은 5319억 위안(한화 약 10조2779억 원)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이다. 테슬라보다 약 1.6배 많다.

BYD는 배터리 안전성 향상과 전동화 플랫폼 고도화, 지능형 주행 시스템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영역에서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연구 성과도 눈에 띈다. ▲높은 안전성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블레이드 배터리 ▲배터리-차체 일체화 구조인 CTB(Cell-to-Body) ▲메가와트급 초급속 충전이 가능한 슈퍼 e-플랫폼 ▲4개의 모터로 각 바퀴를 독립 제어하는 e4 시스템 ▲수동·능동 제어를 모두 아우르는 DiSus 서스펜션 ▲라이다·카메라·레이더 융합 기반의 ‘신의 눈’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2020년 첫 공개된 블레이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기반으로 개발됐다. 관통 시험을 통과할 만큼 높은 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최대 100만km 주행이 가능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도 기존 파우치형과 각형 대비 우위를 보인다.
 

▲BYD '
▲BYD 'SEAL'

차체와 배터리를 통합한 CTB(Cell-to-Body) 구조는 비틀림 강성을 4만N·m/deg 이상으로 높여 충돌 안전성을 강화한다.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2025년 세계 최초로 공개된 1000kW급 초급속 충전 솔루션은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400km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고출력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4 시스템은 네 개의 모터가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다양한 노면과 주행 환경에서 안정성을 높여준다. iTAC 지능형 토크 제어와 결합해 빙판, 오프로드 등 극한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구동을 지원한다.

서스펜션 분야에서는 가변댐핑, 에어, 유압, 전자기 등 다양한 방식의 DiSus 시스템을 제공한다. 전자기식 DiSus-Z는 도로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라이다와 카메라, 레이더를 융합한 ‘신의 눈’ 주행 보조 시스템은 도심과 고속도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전하고 정밀한 보조 기능을 제공하고 차량 호출과 원격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BYD 관계자는 “앞으로도 R&D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고 제품과 기술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