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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HDC현산 '송파한양2차 재건축' 7년 만에 맞대결...금융 조달 강점 vs. AI 랜드마크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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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HDC현산 '송파한양2차 재건축' 7년 만에 맞대결...금융 조달 강점 vs. AI 랜드마크 내세워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8.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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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의 핵심사업지로 꼽히는 송파한양2차 재건축 수주를 놓고 GS건설(대표 허윤홍)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조태제)이 7년만에 2파전을 벌인다. 지난 2018년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이후 7년 만의 맞대결이다. 당시 경쟁은 GS건설 승리로 끝났다.

송파한양 2차 재건축은 지하 4층~지상 29층, 총 134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만 6860억 원인 대규모 사업장이다. 서울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 내에서도 인근 녹지 공간이 풍부하고 학군도 발달해 수익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입찰 마감일은 9월 4일이다.

GS건설은 지난해 주택 브랜드 ‘자이’ 리브랜딩 이후 첫 수주전인 만큼 송파한양2차 시공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2014년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이후 11년 만에 강남3구 단독 수주를 따내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송파한양 2차 전경
▲송파한양 2차 전경

GS건설은 지난 6일 송파한양2차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HDC현대산업개발보다 한발 빠르게 입찰의향서를 선납하면서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GS건설은 송파한양2차를 위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국내 주요 5개 은행으로부터 금융의향서도 제출받았다. 이번 금융의향서를 통해 송파한양2차에 필요한 사업비, 이주비, 중도금 대출 등 자금 조달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수주를 위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과 구조설계 협업도 진행 예정이다. 외관은 덴마크 건축디자인 설계사인 '어반 에이전시'와 협력한다. 조경 부문에서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을 통해 조경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다.

GS건설은 지난해 자이 리브랜딩 이후 아직까지 단 한 차례의 수주전도 치르지 않았다. 올해 시공권을 획득한 사업장 모두 수의계약을 통해 수주를 따냈다. 이번 수주전을 통해 신 자이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는 단지 규모, 입지, 상징성 모든 면에서 송파동을 대표하는 재건축 프로젝트”라며 “금융, 설계, 시공, 마케팅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GS건설만의 차별화된 역량으로 성공적인 재건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한양2차 조합원들의 요구에 철저히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잠실 중심권역과 인접한 송파한양 2차 특성을 반영해 단순 시공이 아닌 디벨로퍼형 설계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한양2차에 AI와 DX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AI 랜드마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기반의 현장 품질관리 시스템과 드론 안점 점검, AI 승강기 운영기술 등 고도화된 솔루션을 결합해 시공 과정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수주를 위해 미국 구조설계회사인 'LERA'와 협업해 구조 안정성을 가진 주거단지 구상 예정이다. 경관조경은 일본 글로벌 조명 디자인 업체인 'LPA'와 협업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4년 이후 아직까지 강남3구 단독 시공권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 시공능력평가가 앞서는 포스코이앤씨를 꺾으며 시공사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 재건축에 적용할 AI와 디지털 기술 접목은 단순한 고급화가 아니라 시공·안전·운영 전 단계에서 장기적 가치를 보장하는 차세대 건설 솔루션”이라며 “서울 동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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