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일 열린 사내 소통 행사 ‘슬기로운 SK포럼’에서 “성과급 1700%에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SK하이닉스가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불안이 존재한다. 보상에만 집착하면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는 근시안적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속 가능한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최 회장은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고 각자의 기준도 다르지만 그 안에는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며 “SK가 추구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공통된 행복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지급을 두고 노사 갈등을 겪고 있다.
사측은 2021년 노사 합의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되 기존 지급 한도 1000%를 1700% 이상으로 상향하고, 남는 재원도 절반 이상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영업이익의 10% 전액을 성과급으로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지난 6일 충북 청주캠퍼스에서 창사 이래 처음 총력 투쟁 1차 결의대회를 했고, 12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2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소지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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