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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올해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3배 급증...신한카드 9500억으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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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올해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3배 급증...신한카드 9500억으로 1위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8.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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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삼성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넘게 급증한 가운데 우리카드는 취급액이 10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이 9000억 원을 훌쩍 넘기며 카드사 중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초 개별소비세를 인하한 영향으로 국내 신차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카드사들도  자동차 구매 혜택을 늘리며 할부금융 취급액을 키웠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전업 카드사 6곳의 할부금융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12억 원 증가한 2조6472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5곳은 취급액이 늘었으나 우리카드는 카드사 중 유일하게 취급액이 대폭 줄었다.

할부금융 취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95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억 원 늘며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신한카드 또한 개별소비세 인하의 영향과 함께 법인 구매수요 증가에 따른 영업 확대로 취급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다음으로 KB국민카드가 할부금융 취급액이 많았다. KB국민카드는 79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7억 원 증가했다.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4550억 원, 272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카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취급액이 417억 원에 그치며 카드사 중 할부금융 규모가 가장 작았다. 그러나 올해 1506억 원으로 집계되며 지난 상반기 대비 1089억 원 증가했다. 다만 취급액 규모는 카드사 중 5위에 머물렀다.

삼성카드의 할부금융 취급액이 급증한 데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크게 작용했다.

개별소비세는 자동차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 올해 1월 정부는 경제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내수 경제를 살리고자 상반기 동안 한시적으로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했다. 개별소비세를 인하하자 국내 자동차 시장이 활성화되며 카드사들은 수익성을 위해 할부금융에 뛰어든 것이다.

삼성카드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시장이 커지자 구매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금액이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내수경기 활성화에 효과가 큰 자동차 시장에서의 구매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해 국내 신차 판매시장이 성장했다"고 답했다.

반면 취급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3억 원 감소한 170억 원에 그쳤다. 취급액 규모가 가장 큰 신한카드와 비교하면 9000억 원 가량이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시장이 활성화되자 다른 카드사와 반대로 할부금융 포트폴리오를 축소했다고 답했다. 카드사가 전부 할부금융으로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할부금융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보니 우리카드는 한 발 물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경쟁 심화 등 수익성이 저조한 할부금융 자산 포트폴리오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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