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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사망사고 2017년 이후 ‘0’...경영진이 현장 안전점검 솔선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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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사망사고 2017년 이후 ‘0’...경영진이 현장 안전점검 솔선수범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08.2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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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이 2017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8년 반 동안 단 1건의 사망사고도 내지 않으면서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최장기간 '사망사고 0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안전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2016년 중대재해로 2명이 사망한 이후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사망자가 없다.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중에서 한국동서발전이 가장 오랜 기간 사망자가 없다. 모회사인 한국전력은 지난해까지 매년 사망사고를 기록했고, 다른 발전자회사들도 간헐적으로 사망사고를 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안전 없이 발전 없다’는 슬로건 아래 안전 최우선 경영을 펼치고 있는 한국동서발전의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동서발전은 매년 경영진이 30차례 이상 사업소 현장 안전경영활동을 시행한다. 명절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거의 매주 현장 을 찾는 셈이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경영진들은 지난 7월 동해발전본부를 시작으로 당진·울산 등 주요 발전소와 음성·신호남건설본부를 찾아 현장설비 및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권 사장은 울산발전본부에서는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대책 등 중요사항을 특별 점검했다. 이날 한국동서발전은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무더위에 지친 협력사 및 직원들에게 컵빙수, 디저트 등을 제공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두번째)이 사업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두번째)이 사업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해 말 취임한 권 사장은 첫 현장경영으로 신호남건설추진본부에도 방문해 작업자의 출입관리, 안전통제센터, 작업자 위치정보 등의 안전관리시스템을 둘러봤다.

권 사장은 향후 당진, 울산, 동해 등 전국의 사업소 현장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직원과 협력사의 안전마인드 제고를 위한 안전 최우선 다짐행사도 매년 7~9월 기간에 진행한다. 안전분야 교수 등 전문가(5명)와 내부 위원, 근로자 대표, 협력업체 노사 대표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현장에 잠재된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현장 근로자와 면담도 상시로 실시한다.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 발전소 현장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근로자가 중장비 작업반경에 접근하면 경보음을 울리는 시스템을 갖추거나, 작업 위험성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치화해 공유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 외에도 화기‧밀폐 등 고위험작업에 대한 안전작업허가제도, 작업 도중 근로자가 위험상황을 인지하면 즉시 작업 중지를 요청하는 세이프티 콜 제도를 시행 중이다. 고위험작업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한 안전기동 태스크포스(TF)도 상시 운영한다.

지난 7월에는 온열질환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산업안전브랜드 케이투세이프티(K2 Safety)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시원한 일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안전관련 조직도 갖추고 있다. 2019년 전담조직인 안전협력부를 신설해 최고경영자(CEO) 직할로 편제하고, 이후 매년 안전 관련된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동서발전의 안전관리 인력은 107명으로 전체 직원수의 4.3%에 해당한다. 지난해 안전예산으로 집행한 금액은 60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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