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개선을 제시했고 최근 금융당국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인하요구권 내실화를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하는 등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상반기 농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42.6%를 기록해 5대 시중은행 중에 가장 높았다. 수용률이 가장 낮은 우리은행(17.8%)보다 2배 이상 더 높았다.
그러나 농협은행은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가 3만9851건으로 가장 적었다. 수용률이 낮은 우리은행보다 약 19만 건이 더 적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월에 별도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를 차주에 일괄적으로 안내를 하면서 신청건수가 급증했다”면서 "신청 채널이 비대면 등 많은 편이고 한 명이 중복 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 보니 수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얼마나 이자를 깎아줬는지 알 수 있는 이자 감면액은 신한은행이 상반기 72억9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 우리은행보다 20억5000만 원이나 더 많았고 가장 적은 농협은행보다 약 6배가 더 많았다.
신한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도 34.5%를 기록하며 농협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자감면도 가장 많이 하면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도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해준다는 의미다.

100%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가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 수용건수, 수용률 등 모든 지표에서 가장 우수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65만8616건, 그 중에서 23만4733건이 수용되면서 수용률은 35.6%를 기록했다. 경쟁사 대비 신청건이 4배 이상 더 많았지만 수용률도 가장 높았다.
수용건수가 많다보니 이자감면액도 카카오뱅크는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이자감면액은 89억5300만 원으로 39억4800만 원을 기록한 토스뱅크, 24억5200만 원을 기록한 케이뱅크보다 월등히 더 많았다.
카카오뱅크의 이자 감면액은 총 89억5300만 원이다. 토스뱅크(39억4800만 원), 케이뱅크(24억5200만 원)를 합친 수보다 많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