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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 흥국생명 4.1% '톱'...NH농협생명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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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 흥국생명 4.1% '톱'...NH농협생명 가장 낮아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9.15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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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명보험사 10곳 중 올해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흥국생명, 가장 낮은 곳은 NH농협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자산규모순 생명보험사 10곳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9%~4.1%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 5곳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고 3곳은 상승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이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운용자산이익률에 따라 보험사가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려 돈을 벌었는지 알 수 있다.
 


운용자산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흥국생명이다.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1%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보사 운용자산이익률 1위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운용자산이익률이 꾸준히 4%대를 유지하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운용자산이익률이 단기간에 좋아진 거면 금리 영향이지만 당사는 채권 형식에 투자한 영향"이라며 "시장 상황에 맞게끔 리밸런싱한 것도 있고 금 관련 채권이 있어서 금값이 오른 부분이 운용자산이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다음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이 높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를 기록했다. 생보사 중 흥국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만 4%대 이익률로 나타났으나 하락폭은 가장 컸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외화보험 판매 호조로 달러 기반의 보유 계약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환율 변화에 따른 손익 변동의 민감도가 다소 커진 효과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0.2%포인트 떨어진 3.6%를 기록했으며 빅3 생보사 중 한 곳인 교보생명은 3.5%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교보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빅3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삼성생명이 3.3%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 외 미래에셋생명, KB라이프생명, 신한라이프생명은 3.2% 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NH농협생명이다. NH농협생명은 2.9%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낮은 수준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매매손실 발생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며 "대체투자 확대와 고금리 채권 교체매수로 올해 말 운용자산이익률은 상향 개선 중이다"라고 답했다.

보험업계는 운용자산이익률이 높을수록 좋은 것은 맞지만 어떤 시점에서 높게 나왔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운용자산이익률은 금리 변동 원인과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금리 하락기엔 채권을 가진 회사들의 이익률이 높아지고 금리 상승기엔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들의 이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운용자산이익률은 자산 비중이 어떻게 구성돼 있냐가 중요한데 금리가 오르면 채권보단 대체투자나 증권 등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들이 이익이 잘 나온다"며 "다만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회사들이 평균보다 이익률이 높게 나오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고 번외로 외국계 회사들은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아 이익률이 높게 나오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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