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한 안양천쌍개울문화광장에서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대상지 현장을 돌아본 뒤 “젊었을 때 10년 넘게 안양에 살았다”며 “안양천 구간은 가족과 함께 많이 걸었던 저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곳이 지방정원으로 성공적으로 조성되고 더 나아가 국가정원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서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등 4개 시를 관통해 한강에 유입되는 경기도 안양천 일대는 지난 2023년 4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승인을 받았다.
지방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정원을 말한다. 현재 경기도 지방정원은 양평 ‘세미원’ 뿐이다. 안양천 지방정원은 면적 35만1741㎡, 연장 25.9㎞로 광명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가 공동으로 조성한다.
4개 도시의 구간길이(연장) 및 주요 계획은 △광명시(7.3㎞) 패밀리정원·테라피 정원 △안양시(11.9㎞) 교감정원·향기정원 △군포시(3.6㎞) 마실정원 △의왕시(3.1㎞) 바람정원 등이다.
각 시는 이곳을 하천 기능을 넘어 1년 내내 활력이 넘치며 아릅답게 변화하는 ‘퍼블릭 가든’이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지자체별 정원조성공사를 추진해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고 3년간 운영한 뒤 2030년경 국가정원 승격신청을 할 계획이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정원관리를 위한 예산으로 국비가 지원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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