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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EV5,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2열 레그룸' 돋보여...가속제한보조 등 안전 사양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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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EV5,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2열 레그룸' 돋보여...가속제한보조 등 안전 사양도 탑재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5.09.24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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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실내공간과 무난한 주행성능, 높은 공간활용도가 돋보이는 패밀리카" 

기아의 준중형 전기차 EV5가 이달 3일 출시됐다. EV5는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레그룸과 최대 965L의 러기지 공간을 확보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가속 제한 보조,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등 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23일 하남도시공사에서 기아 EV5 시승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서 경기도 가평 소재 카페를 거쳐 돌아오는 왕복 100km 코스를 주행해봤다.
 

EV5의 전면부는 일자 모양의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 주행등이 배치돼 깔끔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리어콤비 램프가 수직, 수평으로 길게 뻗어 있다.

EV5의 차체는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휠베이스 2750mm다. 동급 모델인 세닉 E-테크보다 전장 140mm, 전폭 10mm, 전고 85mm 더 길다. 전기차는 차체 아래에 배터리를 탑재해 내연기관 차종과 전고가 비슷할 경우 실내 헤드룸이 상대적으로 짧은데 EV5는 전고가 같은 스포티지와 비교해도 비슷한 헤드룸을 확보했다.
 

▲EV5DML 2열 레그룸은 1041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EV5DML 2열 레그룸은 1041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운전 중 조작이나 정보 확인이 수월했다. 스티어링 휠 앞에는 수납공간이 위치해 스마트폰 등 짐을 보관하기 용이했다. 

EV5의 진가는 2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2열 레그룸은 1041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탑승했을 때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여유가 있었다. 2열 시트는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시트 쿠션 형상을 갖춰 승차감도 뛰어났다. 2열 중앙 공조장치 아래에는 숨겨진 수납공간이 마련돼 편의성을 높였다. 2열 시트를 1열 방향으로 수평을 이루는 각도까지 접을 경우 풀플랫으로 연결돼 차박용으로도 적합하다.
 

▲EV5는 최대 965L의 러기지 공간과 44.4L의 프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EV5는 최대 965L의 러기지 공간과 44.4L의 프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EV5는 최대 965L의 러기지 공간과 44.4L의 프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러기지 측면에 수납공간, 소품 걸이 등을 장착할 수 있는 애드기어도 기본 적용돼 편의에 맞게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러기지에 V2L(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도 높였다.

EV5는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와 160kW급 전륜구동 모터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295Nm의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가속페달 반응은 훌륭한 편이다. 살짝만 밟아도 치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승에서 EV5의 1kWh 당 전비는 6.3㎞를 기록했다
▲시승에서 EV5의 1kWh 당 전비는 6.3㎞를 기록했다
시승에서 EV5의 1kWh 당 전비는 6.3㎞를 기록했다. EV5의 공인 복합 전비 1kWh당 5km로 상회하는 효율을 보였다.

EV5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60km다.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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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5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가속 제한 보조 기능이 탑재됐다

가속 제한 보조,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등 안전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가속 제한 보조 사양은 차량이 시속 80km 미만의 속도로 주행 중인 상황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깊고 오랫동안 밟아 가속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운전자에게 1차로 클러스터 팝업 메시지를 통해 경고를 하고 2차로 음성 메시지 경고를 하며 가속을 제한하는 기능으로 현대차그룹 최초로 EV5에 적용됐다. 시속 80km 미만으로 주행 중 가속 페달을 깊게 밟을 경우 해당 기능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1초 이상 완전히 떼면 해당 기능이 해제됐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은 차량 전후방에 장애물이 1.5m 이내에 있을 때 정차 상황에서 출발 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하는 경우 가속을 제어해주는 기능이다.

EV5의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기준 ▲에어 4855만 원 ▲어스 5230만 원 ▲GT 라인 534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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