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오늘 협약식이 단순히) 서명만 하는 형식적인 행사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냈으면 한다”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AI기업 대표들 모시고 왔다”고 강조했다.
후 시장은 “훌륭한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한다”며 “실무팀을 구성해 실속있게 하자”고 약속했다. 이어 “한중 양국은 중요한 협력동반자”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경기도와 충칭은 △경제통상·과학기술·교육·문화·관광·도시관리·정보통신·환경보호·보건의료·노인복지·중소기업 지원 등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 대표단 상호방문, 서한교류 등 대화와 소통을 상시 추진하며 △상대 도시가 개최하는 국제행사 등에 적극 참가하는 데 합의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충칭시 상무위원회와 ‘한중경제우호협력센터’ 설립을 약속하고 량장신구 관리위원회와는 AI·바이오·청년인재 취업 등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량장신구는 중국 국가급 신구 3곳 중 하나로 대외개방의 핵심거점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충칭의 닮은 점을 강조하며 공감을 얻어냈다. 김 지사는 “충칭처럼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도이자 GRDP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교통도 수도 서울을 감싸면서 바다를 끼고 있는 요충지라 중국의 허브인 충칭과는 공통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측면에선 더욱 더 유사한 점이 많다”며 “도는 전통제조업을 포함해 AI를 비롯해 모든 첨단 산업이 모여있는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충칭시와는 산업과 발전내용이 흡사할 뿐 아니라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충칭시 측도 깊이 공감했다. 후 시장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공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민선 7기 때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충칭에 설치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기반으로 추진된 것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협력이 민선 8기 김 지사 임기에서 열매를 맺으며 도의 중국 교류 외연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