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제주 흑우, 칡소, 황우(미경산우) 등 토종 한우 3종을 대상 품종별 맛의 차이와 특성 등을 알리기 위한 미디어 시식회 '한우 잇(EAT)다: 토종 한우로 색다른 맛을 잇다'를 진행했다.
시식회는 서울 강남구 서경 한우프라자 역삼점에서 진행됐다. 토종 한우의 품종별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자리로 2025년 한우 소비촉진 캠페인 '한우 잇(EAT)다: 모두를 잇다, 먹다, 즐기다'의 일환이다.
행사에선 한우 명예홍보대사인 김호윤 셰프가 토종 한우 3종의 채끝과 치마살에 대해 설명하고 커팅 및 그릴링을 시연했다. 이후 시식회를 통해 풍미, 식감, 육즙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흑우는 제주도에서만 사육되는 천연기념물 제546호 품종이다. 올레인산이 풍부해 감칠맛과 고소함이 강한 점이 특징이다.
칡소는 지방 함량이 낮아 담백한 풍미를 내고 단맛 성분인 알라닌, 프롤린, 트레오닌 등이 함유돼 풍부한 육향, 감칠맛을 지녔다. 영양학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과 항산화 성분 카르노신과 안세린 등을 함유했다.
황우는 일반 한우로 대표되는 품종이다. 적당한 마블링에 균형잡힌 지방과 단백질로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지녔다.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올레인산이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한우는 우리 축산의 뿌리이자 고유한 유전 자원으로 품종마다 다른 풍미와 식감은 한우산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치"라며 "품종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가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소비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