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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로 금융권 비대면 계좌개설 등 마비...4대 금융그룹 비상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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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로 금융권 비대면 계좌개설 등 마비...4대 금융그룹 비상대응체계 가동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9.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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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고로 은행권 비대면 계좌개설, 대출 심사 등 일부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다. 주요 금융그룹은 곧바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 사고로 현재 주민등록증을 통한 본인확인 서비스가 중단됐다. 현재 미리 발급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이나 실물 운전면허증, 여권, 외국인등록증을 통한 진위확인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민생 회복쿠폰 주소변경 서비스를 비롯해 정부 기관과 연동된 정부24 전자증면서, 국민 비서서비스 등 일부 우체국 금융서비스도 중단된 상황이다. 

정부 전산망 마비로 실물 서류 발급 등 대면 업무도 처리도 불가피할 수 있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중단되면서 일부 신용대출·주담대 상품 신청이 중단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은 그룹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서비스 불편 해소를 위한 모니터링을 비롯해 보안 점검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은 양종희 지주 회장이 포함된 비대면 비상대응회의체를 운영해 대응 상황 모니터링 체계 구축했고 실시간 현황을 점검 중이다. 은행, 증권, 손보, 카드, 캐피탈 등 각 계열사도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고객 안내, 대체수단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리스크부문장(CRO) 주재 회의를 소집하고 은행, 카드, 증권, 저축은행 등 주요 그룹사와 함께 대응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혼란 상황을 악용한 외부 해킹 시도를 즉시 차단하기 위해 그룹 내 정보보안 비상체계도 강화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조치도 병행 중이다. 

하나금융그룹도 그룹 리스크부문장(CRO) 주재 회의를 소집해 그룹의 전 관계사의 영향도를 파악하고 금융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보험사, 카드사, 상호금융사 등도 화재 영향을 파악하고 각 사별로 고객 안내 등 대응을 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위기대응협의회를 중심으로 매뉴얼에 따라 시스템 영향도를 점검했다. 전산 복구가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영업점 중심의 보완 절차와 긴급 전산 개발 준비를 마쳤다. 내일(29일) 영업 개시 전에는 회의를 통해 고객 서비스 현황을 다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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