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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곧 미래"...포스코, 전례 없는 위기에도 벤처기업 투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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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곧 미래"...포스코, 전례 없는 위기에도 벤처기업 투자 앞장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10.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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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 미국의 높은 관세 부과, 중국의 저가 공세 등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할 유망 벤처기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기술이 곧 초일류기업의 미래'라는 철학이 반영된 행보다.

포스코는 지난 8월 500억 원 규모의 기업형벤처캐피탈 1호 펀드를 결성하고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 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 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핵심 기술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전체 펀드의 20%를 해외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기술가치, 재무건전성, 전략적 시너지 등을 종합 검토해 연구개발 공동추진, 실증사업 수행, 투자기업 기술의 사업부 직접 도입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포스코가 건립한 벤처 인큐베이팅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전경
▲ 포스코가 건립한 벤처 인큐베이팅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전경
포스코는 CVC 전략과 별도로 지역 벤처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포스코 벤처지원단은 산학연 기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광양을 비롯해 전남과 포항 지역의 창업 활성화를 돕고 있다.

석사·박사급 연구 인력 55명으로 구성된 벤처지원단은 지난해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로봇 자동화 등 31건의 기술 자문을 제공했다. 올해는 설비 및 제어기기, 복합소재,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11개 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기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벤처 인큐베이팅 거점인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스코가 83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한 이 공간은 2021년 7월 개관 이후 비수도권 최초로 민관협력 팁스타운으로 지정되며 기술 창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월 기준 개관 4년 만에 입주 기업은 81개, 이들 기업가치는 1조4857억 원을 기록했으며, 총 1045명의 인재가 근무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전문가 솔루션 프로그램인 동반성장지원단, 생산공정 지능화를 지원하는 스마트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는 협력모델 성과공유제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유망기술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저탄소·스마트 제조 프로세스 등 기술혁신을 주도해 나가며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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