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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리스크 털어낸 11번가, SK그룹 계열사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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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리스크 털어낸 11번가, SK그룹 계열사로 남는다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10.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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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11번가를 자회사 SK플래닛에 매각키로 했다. SK플래닛이 11번가 100%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로 지배구조가 형성된다. 
 
29일 SK스퀘어는 이사회를 열고 11번가 지분 100%를 자회사 SK플래닛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스퀘어(3810억 원)와 재무적투자자 나일홀딩스(863억 원)의 지분을 합친 총 매매대금은 4673억 원이며, 재무적투자자(FI)는 동반매도청구권 행사를 통해 올해 안에 투자금을 전액 회수하게 됐다.

2018년 H&Q코리아,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등이 참여한 나일홀딩스는 11번가에 5000억 원을 투자했고 당시 계약에는 5년 내 기업공개 미이행시 SK스퀘어가 FI 지분을 되사는 콜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IPO가 무산된 후 SK스퀘어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면서 지분 매각이 불가피해졌고 결국 SK플래닛이 11번가를 직접 품는 지배구조 내부 재편 방식이 선택됐다.

SK스퀘어가 11번가 지분 전량을 자회사인 SK플래닛에 매각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외부 매각 리스크는 사라지고 SK그룹 내에서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개편으로 SK스퀘어는 보유 중이던 스파크플러스(공유오피스), 해긴(게임), 코빗(가상자산거래소) 등 신사업 지분 역시 SK플래닛 산하로 이관할 계획이다.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는 이번 결정이 “세 회사뿐 아니라 주주, 투자자, 셀러, 고객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최적의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SK플래닛은 11번가를 기반으로 OK캐쉬백 마일리지 생태계를 확장하고 11번가는 SK플래닛의 AI·데이터 기술과 결합해 ‘AI 기반 맥락 커머스’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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