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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올들어 매출·영업익 일제히↑...에스티팜 캐시카우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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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올들어 매출·영업익 일제히↑...에스티팜 캐시카우로 부상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10.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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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실적이 올들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기업 동아제약이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에스티팜은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제외하고 분기 실적을 공시하는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6개는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계열사들이 견고한 실적을 내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이하 홀딩스) 역시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8억 원으로 35.4% 늘었다.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사업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안팎으로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매출은 1680억 원으로 30.4% 증가했다. 국내 뷰티, 에스테틱 제품 시장 확대에 힘입어 피부외용제 제품군 매출이 516억 원으로 32.2%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박카스 일반 유통용 매출은 1063억 원으로 6.6% 증가했다. 편의점용 신제품 얼박사가 인기를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문의약품 생산 및 판매회사 동아에스티는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요 품목으로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매출이 1018억 원으로 14.8% 증가했다. 지난 6월 입센코리아의 성조숙증 치료제 디페렐린을 도입하면서 성장클리닉 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가 발생했다.

올해 초 제일약품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도입한 국산 37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가 31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다베포에틴알파 등의 수출도 늘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 원료의약품 CDMO 전문기업 에스티팜은 매출 2025억 원으로 2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7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동아제약에 이어 영업이익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올리고를 원료로 하는 신약의 허가가 증가하면서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론 코퍼레이션의 혈액암 치료제 라이텔로가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아이오니스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트린골자가 12월 허가를 받았다. 

올리고에 대한 글로벌 제약업계 수요가 높아지면서 수주계약도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 계약 건수는 43건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건 늘었다. 올리고 공급 관련 계약만 9건이 늘었다. 총 CDMO 수주잔고는 3400억 원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티팜은 수주 계약 대상으로 있는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치료제 허가가 4분기 중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중 200억 원가량 추가 매출이 전망된다.

용마로지스 매출은 3112억 원으로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5억 원으로 8.8% 늘었다. 용마로지스 관계자는 “거래처 정산 이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신규 화주 유치, 물류 영역 확대로 연간 성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4월 포장용기 제조 전문사 수석과 생수 등 음료 제조 전문사 수석의 합병으로 탄생한 동아에코팩은 매출이 7.3% 늘었고, 영업수지가 35억 원 개선되면서 적자가 축소됐다. 합병 전 실적은 두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 단순 합으로 계산했다.

수석과 동천수가 동시에 타깃하는 고객군이 음료 회사인 탓에 원가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약품 위탁생산기업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80억 원으로 560.6%나 증가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자가면역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상업 생산을 맡고 있다. 이뮬도사는 지난 1월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서 출시됐고 8월엔 미국에서도 출시됐다.

이외에도 6월과 7월 두 건, 총 145억 원의 위탁생산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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