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K그룹은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장단 인사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SK는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 체질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주요 과제를 조속히 매듭짓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갖춘 리더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지주회사인 SK㈜는 재무 및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운영 전반을 총괄하도록 했다. 그는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하며 SK㈜의 사업 체질 개선과 재무구조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와 거버넌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유영상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해 그룹의 AI 확산 전략을 총괄한다. SK텔레콤은 통신과 AI 중심으로 조직을 CIC(사내회사) 체계로 재편하며, 통신CIC장에는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임명해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한다.
SK에코플랜트는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반도체 소재 등 신성장 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SK㈜ 머티리얼즈 CIC의 송창록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첨단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끈다.
현장 중심의 실행력 강화와 R&D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차세대 리더들도 대거 발탁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안정적 경영과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병행한다.
SK스퀘어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김정규 SK㈜ 비서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AX는 클라우드 및 ITS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한 김완종 부사장(CCO)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주요 사업을 총괄하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에서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 사장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을 이끌며 시장 선도를 목표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SK실트론은 정광진 SK실트론CSS 대표를,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두 사람 모두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과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사를 단행했다.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SK㈜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멤버사와 협의회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조정 역할을 이어간다.
윤풍영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이동해 그룹의 ‘또 같이(Together Again)’ 시너지를 강화하고, AI·DT 기반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는다. 염 신임 위원장은 그룹 대외협력 기능을 총괄하며 협력 수준 제고에 나선다.
SK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각 사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차세대 리더 중심의 안정적 경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