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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 1000km 주행...기아, 국내 최초 일반 도로 원격 운전 시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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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 1000km 주행...기아, 국내 최초 일반 도로 원격 운전 시연 성공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5.11.27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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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일반 도로에서 원격 운전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아는 이날 제주도에서 쏘카와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 KT, 국토교통부,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 운전 실증 성과 공유회’를 열고 원격 운전 기술 개발 현황 등을 공개했다.

기아는 올해 4월 국토교통부의 원격 운전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취득하고 쏘카, 에스유엠, KT와 ‘원격 운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화성 등 지역에서 원격 운전 실증을 위한 협업에 착수했다.
 

▲ (왼쪽부터) 김세환 국토교통부 서기관, 장혁 쏘카 유닛장, 이승택 한국교통안전공단 처장, 배성호 국토교통부 과장, 조중훈 KT 팀장, 강주엽 기아 상무, 문창완 경찰청 경감, 김기홍 제주특별자치도 과장, 현영진 에스유엠 대표이사가 '원격 운전 실증 성과 공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 (왼쪽부터) 김세환 국토교통부 서기관, 장혁 쏘카 유닛장, 이승택 한국교통안전공단 처장, 배성호 국토교통부 과장, 조중훈 KT 팀장, 강주엽 기아 상무, 문창완 경찰청 경감, 김기홍 제주특별자치도 과장, 현영진 에스유엠 대표이사가 '원격 운전 실증 성과 공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협업 과정에서 ▲기아는 프로젝트 총괄을 ▲쏘카는 카셰어링 플랫폼 제공을 ▲에스유엠은 원격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차량 운영을 ▲KT는 원격 운전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 및 망 관리를 각각 담당했다.

컨소시엄은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기아의 중형 PBV(목적기반모빌리티) ‘PV5’ 차량을 기반으로 원격 운전용 신규 시스템을 개발했다.

통신 품질 저하, 통신 단절 등의 돌발 상황에도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통신망을 이중으로 구축했으며 원격 운전 담당자 교육, 긴급 출동 시스템 도입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안전 장치를 다중화했다.

컨소시엄은 1단계 사전 내부 테스트를 완료한 뒤 2단계로 지난 한달 동안 PV5 등을 활용해 ▲제주공항과 제주쏘카터미널 왕복▲제주공항과 용두암 왕복 등 제주 지역의 여러 공도 구간에서 약 70 시간, 1000km의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원격 운전 실증 차량의 모습
▲원격 운전 실증 차량의 모습

원격 운전 컨소시엄은 제주 지역 실증 사업을 통해 얻은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향후 PV5 차량을 활용한 원격 운전의 실효성을 지속 검증하기 위해 여러 지자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원격 운전 기술은 교통 소외 지역 등 공공 인프라 취약 지역에 찾아가는 서비스 등과 연계하여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공 부문뿐 아니라 카셰어링, 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까지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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