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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생보사 21곳 중 17곳 보험계약대출 금리 하락...하나생명 3.75%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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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생보사 21곳 중 17곳 보험계약대출 금리 하락...하나생명 3.75% 최저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12.09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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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금리 인하로 공시이율이 떨어지자 보험계약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생명보험사 21곳 중 17곳의 보험계약대출 금리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대 금리로 가장 높았던 메트라이프생명은 올 들어 1.6%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처브라이프생명은 소폭 상승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국내 21개 생명보험사의 금리연동형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3.75~4.8%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 21곳 중 3곳을 제외하곤 전부 전년 말 대비 하락했다.
 


보험계약대출이란 보험 기간 중 사정변경으로 보험료 지급이 어렵거나 금전이 필요할 경우 보험계약의 해약환급금의 범위 내에서 대출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은행권과 달리 보험계약의 준비금 부리이율을 기준금리로 사용한다.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은 예정이율과 가산금리를 합하지만 금리연동형 보험계약대출은 공시이율과 가산금리를 합해 대출금리가 되는 것이다.

올해 10월 기준 보험계약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처브라이프생명이다. 처브라이프생명의 금리는 4.8%로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ABL생명이 높았다. ABL생명은 4.6%로 전년 말 대비 0.1%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전년 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4.53%를 기록했다.

동양생명, 흥국생명은 각각 4.5% 4.42%로 집계되며 두 회사 모두 전년 말 대비 소폭 하락했고 교보생명은 4.41%로 전년 말 대비 0.24%포인트 떨어졌다.

이 외에 미래에셋생명(4.34%), 라이나생명(4.33%), 한화생명(4.26%), 신한라이프생명(4.25%)로 모두 전년 말 대비 금리가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메트라이프생명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말 5.67%에 달하는 금리를 취급해 생명보험사 중 금리가 가장 높았으나 올해엔 4.01%에 그쳤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금리가 대폭 하락한 데엔 기준금리 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다. 지난해 말 메트라이프생명의 기준금리는 4.17%였으나 올해 10월엔 2.51%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 또한 하락한 것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인해 공시이율이 낮아져 기준금리가 하락했다"며 "그로 인해 기준금리 하락폭만큼 대출금리 또한 하락한 것"이라고 답했다.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생명보험사들의 금리 하락은 전년 대비 시장금리나 여건의 변화가 반영된 것 같다"며 "3분기 당시 금리가 떨어지던 시기였다"라고 답했다.

한편 IBK연금보험은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지난해 4.32%로 금리가 높은 축에 속했으나 올해 10월엔 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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