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영업이익 2배 이상 폭풍 성장…내년 매출 30조 돌파 전망
상태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영업이익 2배 이상 폭풍 성장…내년 매출 30조 돌파 전망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12.08 0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손재일)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며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30조 원 돌파가 기대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매출 26조8926억 원, 영업이익 3조493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9.2%, 101.6% 증가한 것이다. 

2020~2023년에는 연간 매출이 5조~7조 원대에 그쳤지만 지난해 1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외형이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증권가에서 제시했던 컨센서스보다 연간 매출은 1조2762억 원, 영업이익은 4302억 원가량 늘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매출 30조164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역시 25.3% 증가한 4조3768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핵심 배경으로는 방산 수출 확대가 꼽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유럽 각국이 전력 재구축에 나서면서 K9 자주포와 천무 등 한국산 지상무기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실제 2022년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672대,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K9 212대, 11월 천무 218대에 대한 1차 실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대규모 수출을 본격화했다.

이어 2023년 8월에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추가 수출을 위한 26억 달러(약 3조4474억 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도 맺었다. 기본계약 이후 추가 대형 물량을 확보하며 폴란드 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성장세를 이끄는 주력 동력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호주 정부와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차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현지 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를 단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굵직한 방산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인도 국영기업 L&T와 K9 자주포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해 K9 ‘바즈라-T(Vajra-T)’ 100문 생산에 필요한 핵심 구성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6월에는 방위사업청과 KF-21 보라매 전투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전투기 핵심 동력계통 양산에 참여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한화오션(대표 김희철) 편입으로 LNG선·함정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더해지면서 성장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주잔고도 넉넉하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62조4066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약 5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