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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주 시총 순위 지각변동...신세계 5위→1위, 현대百 6위→3위, BGF리테일 1위→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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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주 시총 순위 지각변동...신세계 5위→1위, 현대百 6위→3위, BGF리테일 1위→5위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12.09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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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유통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대표 박주형)는 지난해 대비 순위가 4계단 뛰어 오르며 1위에 올랐고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정지영) 역시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BGF리테일(대표 민승배)은 1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고 GS리테일(대표 허서홍)도 4위에서 6위로 밀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총 1조 원 이상 유통 상장사 6곳 가운데 올해 시총이 가장 큰 기업은 신세계로 2조3341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이마트(대표 한채양), 현대백화점, 롯데쇼핑(대표 신동빈·김원재)도 2조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현대백화점이었다.

현대백화점 시총은 지난해 1조692억 원에서 올해 2조1316억 원으로 99.4% 급증했다.

신세계 역시 78.3% 늘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70.9%를 웃돌았다. 뒤이어 ▲롯데쇼핑 37.2% ▲GS리테일 35.8% ▲이마트 28.5% ▲BGF리테일 8.2% 순으로 증가율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마트를 제외한 5개사의 시총 순위가 바뀌었다.

신세계는 올해 들어 유통주 시총 1위 기업이 됐다. 지난해 말 5위에서 순위가 4계단 올랐다. 가을·겨울(FW) 시즌 패션 수요가 확대됐고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는 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헤비 아우터 판매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패션 카테고리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개선됐다”며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이 마무리되면서 고객 동선과 체류 시간이 늘었고 식품 구매와 연계된 추가 소비가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현대백화점은 순위가 6위에서 3위로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역시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면세 및 명품 수요 확대, 프리미엄 소비 강화, 오프라인 리테일 회복세의 수혜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말 시총 순위 1위였던 BGF리테일은 5위로 4계단 떨어졌다. GS리테일도 4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상위권에 있었던 편의점이 내려오고 백화점이 반등했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 패턴 변화와 오프라인 업태별 수요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오프라인 시장은 업태별 성장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백화점은 상반기 0.5% 성장한 데 이어 ▲7월 5.1% ▲9월 4.8% ▲10월 12.2%까지 꾸준히 오르며 올해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한 업태로 꼽힌다.

반면 편의점은 점포 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0.5%로 역성장 했고 9월 0.9%, 10월 0.7% 증가에 그쳤다.

한편 이마트는 2위를 유지했고 롯데쇼핑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가는 데 그쳐 순위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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