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우협대상자에 힐하우스…'대주주 적격성 심사' 관건
상태바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우협대상자에 힐하우스…'대주주 적격성 심사' 관건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12.09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최근 힐하우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힐하우스는 중국계 기업가 장레이가 2005년 미국 예일대 재단에서 출자받아 시작한 PEF 운용사로 2007년 한국에 첫 투자한 이래 우아한형제들, 마켓컬리, SK온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경쟁에는 힐하우스 이외에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 국내 보험사도 참여했다. 본입찰에서는 1조500억 원을 제시한 흥국생명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으나, 본입찰 이후 추가로 조건을 제안할 수 있는 프로그래시브 딜(경매호가식 입찰)에서 힐하우스가 1조1000억 원을 제시하며 최고가를 써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힐하우스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한다. 

IB업계에서는 외국계 사모펀드인 힐하우스가 금융시장 안정성, 공익적 고려 등 정성적 항목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국내 기업 투자 과정에서 고배당을 받아간 전력도 금융당국의 평가에서 고려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힐하우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SK에코프라임은 경영 첫해인 2024년 순이익 160억 원을 기록한 반면 힐하우스가 가져간 배당금은 700억 원에 달한다. 반면 그 해 설비투자는 16억 원에 그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