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GM 청라 주행시험장의 타운홀에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열어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의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하고 GM 한국사업장의 2026년도 비즈니스 전략과 핵심 이정표를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겸 CEO와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선원 인천 부평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쉐보레·캐딜락 판매 네트워크 및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 대표와 한국GM 협신회 회장,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이사회 및 임직원 대표 등 핵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주기 역량을 한국에서 더욱 강화하며 한국 자동차 생태계와 지역경제의 강력한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국내 생산 설비의 최대 가동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어지는 SUV 모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브랜드 론칭 계획도 발표했다.
한국GM은 내년 중 프리미엄 브랜드인 뷰익을 국내에 론칭하고 1개 차종을 출시한다. 픽업트럭·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GMC도 3개 차종을 출시하며 브랜드를 확장한다.
뷰익은 기존의 쉐보레 판매 네트워크에서, GMC는 캐딜락 네트워크에서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은 북미 지역을 제외한 GM의 글로벌 시장 중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 4개 제품 브랜드를 모두 도입한 첫 번째 시장으로 GM에 한국이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청라 주행시험장에 새롭게 구축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버추얼 센터는 그간 사내에 분산돼 있던 전기 시스템 벤치, 가상현실(VR) 워크업 스테이션 등 10개의 실험 설비 등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2024년부터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가 단계적으로 준비해 온 새 핵심 프로젝트로 가상 개발 환경과 물리적 주행시험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개발 정확도와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실차 시험 기간과 비용을 줄여 차세대 모델 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GM의 미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신규 버추얼 센터를 포함한 청라 주행시험장의 리노베이션은 가상–실물 통합 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며 “GM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