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캐리어는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내 데이터센터 신설공사에 약 10억 원 규모의 친환경·고효율 냉동기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장비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장납기 핵심 냉각설비로 에너지 효율과 신뢰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설비다.
12월 중 추가 수주가 예정된 서울 마곡 소재 데이터센터에는 오텍캐리어가 그동안 스마트팜, 제약·바이오, 호텔, 의료시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고효율 공냉식 히트펌프 냉동기(USX)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한다.
오텍캐리어는 현재 누적 사업 규모 1000억 원 이상의 총 17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냉각장비 수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7개 프로젝트는 이미 캐리어 제품이 설계에 반영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 냉각장비 분야에서 200억 원 이상의 수주를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오텍캐리어는 지난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 전시회에 글로벌 캐리어와 공동 참여하며 협업을 강화했다.
이를 계기로 2026년 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액체냉각용 냉각수 분배 장치(CDU) 등 캐리어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특화 제품의 국내 론칭을 추진하고 전담 영업 조직을 가동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며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시행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특성상 초기 기술 검토 단계에서의 신뢰성과 성능 검증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부산 미음산단 내 데이터센터 냉동기 수주는 오텍캐리어의 고효율·친환경 냉각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데이터센터 특화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