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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원·김동선, 지배구조 핵심 한화에너지 지분 20% 매각…김동관 부회장 체제 공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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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원·김동선, 지배구조 핵심 한화에너지 지분 20% 매각…김동관 부회장 체제 공고히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12.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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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 부사장이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증여세 납부와 신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에너지 지분을 유지하면서 한화그룹 승계 구도가 확고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김 사장과 김 부사장은 한화에너지 지분 5%와 15%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를 중심으로 한 재무적투자자(FI)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약 1조1000억원 규모다.

현재 한화에너지 지분은 김 부회장이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 사장과 김 부사장이 각각 25%씩 나눠 갖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지분 구조는 김 부회장 50%, 김 사장 20%, 김 부사장 10%, 재무적투자자 20%로 재편된다.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 22.15%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김 부회장 체제가 한층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증여세 등 세금 납부에 우선 활용하고 남은 자금은 각자 담당하는 계열사의 신사업과 관심 분야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김승연 회장은 ㈜한화 지분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한 바 있다.

한화는 이번 거래를 통해 한화에너지의 지배구조 투명성과 재무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 측은 “지분 매각을 계기로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재무적 안정성과 신용도 제고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사 수준의 내부 통제와 의사결정 절차를 갖춘 한화에너지가 중장기적인 기업공개 추진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했다”며 “향후 IPO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상력 강화 시장 감시 기능에 기반한 컴플라이언스 제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구축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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