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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역전 스리런..LG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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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역전 스리런..LG 탈꼴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2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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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카림 가르시아가 이틀 연속 불방망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08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 초 터진 가르시아의 3점 홈런에 힘입어 9-3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두산에 2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고, 문학구장 9연패 징크스도 말끔히 털어냈다.

   잠실구장에선 LG가 7위 KIA를 4-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9일 8위로 내려선 이래 보름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대전에선 삼성이 장단 15안타를 퍼부은 끝에 한화를 12-5로 눌렀다.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우리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은 비로 취소됐다
한편 프로야구는 올 시즌 182경기를 끝낸 가운데 197만 1천104명의 관중이 몰리며 24일 경기에서 1996년 이후 최소경기 200만 관중 돌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잠실(LG 4-2 KIA)
LG가 홈 구장 승리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승부가 갈린 건 5회. KIA가 먼저 이재주의 1타점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지만 2사 1, 2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자 LG는 5회 말 바로 반격을 퍼부었다. LG는 KIA와 똑같은 2사 1, 2루에서 이대형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 1-1 동점을 만든 뒤 박경수의 중전 적시타 때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인 것은 물론,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박경수까지 냅다 홈을 파고들며 순식간에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8회 초 이재주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연승을 거둔 LG는 19승29패로 3연패 늪에 빠진 KIA(18승28패)를 8위로 밀어내고 5월9일부터 보름간 뒤집어쓰고 있던 꼴찌 오명을 털어냈다.

   ●문학(롯데 9-3 SK)
가르시아는 문학구장 징크스를 모르는 것일까. 지난해 6월26일부터 문학구장 9연패 늪에서 헤매던 롯데가 오랜만에 문학에서 승리 맛을 봤다.

   1회 말 SK 선두타자 박재홍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0-1로 끌려갈 때만 해도 불길했다.

   하지만 가르시아의 홈런 한방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가르시아는 4회 초 조성환, 이대호가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레이번의 4구째 몸쪽 높은 직구(143㎞)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전날 KIA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가르시아는 이날도 9회까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순식간에 3-1로 역전한 롯데는 박기혁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정보명이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홈을 파고 들며 1점을 보탰고, 5회 4점을 더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시즌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는 덤이었다.

   17일 우리 히어로즈에 완투승을 거둔 롯데 선발 장원준은 8회까지 SK 타선을 3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고, 최향남은 9회 마운드에 올라 SK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뒷문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 불펜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대전(삼성 12-5 한화)
한화가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3연패를 막지 못했다.

   1회 말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한화는 3회까지 삼성에 안타 1개, 볼넷 2개만을 내준 채 삼진 4개를 솎아낸 류현진의 파워 피칭에 힘입어 1-0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은 4회 초 선두타자 박한이의 2루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박진만의 좌전 적시타와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은 삼성은 5회 조동찬, 신명철, 박한이의 연속 3안타를 묶어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류현진이 더 견디지 못하고 6회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긴 뒤로는 삼성 공격을 막을 힘조차 없어졌다. 김창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자 유원상은 폭투로 1점을 헌납했고, 박한이와 박석민이 3점을 더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박한이는 이날 5타수3안타, 3타점 활약했다.

   류현진은 4월30일 SK전에서 승리한 뒤로는 4경기에서 2패만을 안으며 다승 공동 선두로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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