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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차, 타자 마자 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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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차, 타자 마자 중고"
문짝 '쩍',유리몰딩 '쭈글 쭈글',빗물 '줄줄'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03 07:2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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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딜러 서로 책임 없다 버티면 소비자는 어디에 하소연합니까?”

크라이슬러 코리아가 다발적으로 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신차 처리에 대한 책임과 관련, 회사와 딜러업체가 서로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4월 4일 크라이슬러의 닷지 캘리버를 2600만원에  구입했다. 2년 전 구입한 크라이슬러의 피티 크루저 차량에 문제가 많아 동일 브랜드 구매를 망설였지만 담당 딜러가 “예전 문제점을 모두 개선해 전혀 문제없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겠다”고 장담해 믿고 구입했다. 

그러나  인도받은 날부터 차량 결함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좌우 측 뒷 문짝이 5mm가량 벌어졌다. 유리주변 몰딩은 흉하게 쭈글거렸고 계기판은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게다가 비가 오면 물이 안으로 스며들어와 차량 바닥에 흥건하게 고였다.말이 새 차이지 거의 중고차 하품(下品)수준이었다. 

업체 측에 애프터 서비스(A/S)를 맡기자 “보닛 쪽 관으로 빗물이 타고 들어간 것”이라며 “예전에도 동일한 문제로 A/S접수된 차량들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기타 하자에 대해서도 크라이슬러 서초지점(아크로스타 모터스)에 여러 차례 수리를 요청했지만 “부품이 없으니 기다려 달라”는 말 뿐이었다.

한 달이 지나자 영업사원은 “부품이 들어오지 않아 중고차 부품으로 계기판을 교환했다”며 이씨에게 차량을 인도하려 했다. 200km도 주행하지 않은 새 차를 중고부품으로 수리하고 나머지는 싱가포르에서 부품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도저히 수긍할 수 없어 환불을 요구하고 담당자에게 차량을 넘겨줬다.

다음날 김씨는 본사및 딜러 측 책임자와 통화해 환불 약속을 받았다. 그 이후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다.김씨는 회사측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김씨는 “부품도 없는 차량을 판매하고 무작정 기다리라는 말 뿐이다. 적절한 A/S에는 아예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딜러 측은 본사에서 지시 받은 내용이 없다며 오히려 자신들의 수수료나 걱정하고 있다. 왜 소비자가 그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나?. 당장 차가 필요한 데 시간만 끌고 있으니 속이 터질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더우기 김씨는 현재 렌터카 대여비용까지 자비로 부담하고 있다. .

이에 크라이슬러 코리아 관계자는 “전시 차량의 부품으로 수리했는 데 중고차 부품이라고 잘못 안내가 된 것 같다. 판매계약은 딜러와 이루어지기 때문에 본사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원칙상 공급자는 환불, 교환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 소비자가  오해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본사 측 입장에서 ‘환불 및 교환’에 대해 재고의 여지는 없는지 문의하자 “이 경우는 ‘소비자피해보상규정’상 환불 및 교환에 해당하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딜러 측 관계자는 “우선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시승차의 부품으로 장착하고 부품이 공급되는 대로 신품으로 교환하기로 설명한 부분이다. 또한 수리기간 동안 지점의 시승차를 이용하실 것을 권유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렌터카를 이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자동차의 문제 발생시 적절한 절차를 거쳐 보증수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인데 일방적으로 환불만을 요구해 협의가 지연되는 부분이다. 6월 9일 협의를 위해 고객과 딜러, 본사 측 책임자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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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2008-11-27 23:08:56
300c SRT 새차교환 및 환불
저는오늘 SRT 새차를인도 받는날에 탁송기사가 차를가져와 내린후 타보고싶은 마음에 차를돌려 주려다 처다보는 앞에서 차를받아 범퍼를 깨는일이생겨 수원지점에 새차를 바꿔주길 이야기 했지만 처음에는 범퍼를 교체해서 타라는뜻으로 이야기하다 새차를 요구하니 이렇다할 이야기조차 없이 본사와 탁송회사와 상의 연락해주겠다고 합니다.
차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이런식으로 넘어가려는 작태가 정말 한심하내요

콩콩콩 2008-06-04 08:14:49
크라이슬러 차.. 죽어도 사지 말아야지..
정말 나쁜 놈들 이네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장사 다했다. 이제. 크라이슬러는.. 빙신들.

에궁.... 2008-06-03 22:54:11
크라이슬러나 gm은 이젠 미국에서도....
정말 돈 별로 없는 서민층도 잘 안타요...
크라이슬러 안전성에도 문제가 많은데...어떻게 그런차를 돈주고 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