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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작년 광고비 6조4천억..14.46%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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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작년 광고비 6조4천억..14.46%증가
  • 백진주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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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실적 호조 속에 광고비가 6조5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 10대 그룹 계열사 중 지주사를 제외한 63개 상장사의 작년 광고선전비는 6조4천521억원으로 전년의 5조6천371억원에 비해 14.46% 늘어났다.

   이는 10대 그룹의 작년 매출액 492조3천529억원의 1.31%로 전년과 매출액 대비 비중은 같았다.

   10대그룹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76% 증가했다.

   ◇삼성.현대차.LG그룹 광고비가 전체 81% = 삼성그룹은 작년 광고비가 1조8천855억원으로 2.86% 늘어나며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차그룹 1조7천495억원, LG그룹 1조5천819억원 등이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톱3'를 형성했다.

   이들 3개 그룹의 전체 광고비는 5조2천170억원으로 10대그룹 전체의 80.85%를 차지했다.

   특히 LG그룹은 2006년 광고비가 3천197억원에 불과했으나 작년 394.66%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LG그룹은 작년 매출액이 97조8천7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1% 급증한 데 힘입어 광고비 집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2006년 광고비가 2조4천207억원으로 10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2조원을 돌파하며 1위에 랭크됐으나 작년 27.72% 줄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밖에 SK그룹 4천370억원, 롯데그룹 2천626억원, 금호아시아나그룹 2천371억원, GS그룹 1천156억원 등 4개그룹은 광고비가 1천억원을 넘었으나 한화그룹 763억원, 한진그룹 724억원, 현대중공업그룹 337억원 등은 1천억원을 밑돌았다.

   한화그룹은 매출액에서 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74%로 10대그룹 중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 광고비 1조7천억으로 최대 = 삼성전자의 작년 광고비는 1조7천71억원으로 현대차 1조2천581억원, LG전자 1조2천306억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들 3개사의 광고비는 4조1천958억원으로 10대그룹 계열 63개 상장사 전체의 65.0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삼성그룹 전체 광고비의 90.53%를 점유했다.

   현대차의 광고비는 2006년 1조7천44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작년 내실 경영 기조 속에 27.90% 감소하며 2위로 한단계 밀렸다.

   기아차는 작년 4천340억원을 광고비로 집행해 4위에 올랐으며 이어 SK텔레콤 3천920억원, 롯데쇼핑 1천663억원, LG생활건강 1천436억원 등 총 7개사가 1천억원이상 광고비를 사용했다.

   광고비 집행 상위기업들은 대부분 일반 소비자들을 고객으로 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또 삼성테크윈(965억원), GS홈쇼핑(765억원), 금호석유(727억원), 금호타이어(671억원), LG데이콤(658억원), 한화석화(648억원), 대한항공(619억원), LG텔레콤(467억원), 롯데제과(463억원), LG화학(454억원), 롯데칠성(448억원), 현대모비스(432억원) 등도 광고비 규모가 상위 20위 이내에 들었다.

   한편, GS그룹의 삼양통상은 작년 광고비가 700만원으로 전년보다 19.11% 줄어 전체 63개 기업 중 가장 낮았으며 삼성그룹의 에이스디지텍 1천900만원, 한진그룹의 한국공항 6천600만원 등 3개사는 광고비가 1억원을 밑돌며 하위 1~3위에 올랐다.

   ◇디앤샵..매출액 대비 광고비 15%로 최고 = GS그룹의 유통기업 디앤샵은 작년 광고비가 81억원으로 매출액의 15.16%를 차지해 매출액 대비 광고비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화타임월드가 115억원으로 13.21%, GS홈쇼핑이 765억원으로 11.31% 등이었다.

   이들 3개사는 모두 유통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LG생활건강(8.41%), 롯데칠성(3.95%), 롯데제과(3.93%), SK텔레콤(3.26%), LG데이콤(3.00%), 삼성테크윈(2.81%), 금호타이어(2.74%), LG전자(2.30%), 기아차(2.14%) 등이 광고비가 매출액의 2%를 넘겼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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