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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짝퉁' 위조지폐 식별 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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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짝퉁' 위조지폐 식별 보다 어렵다"
"유사 상표40개..할인매장 제품은 무조건 가짜"
  • 이경환기자 nk@nking.com
  • 승인 2008.07.07 08: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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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짝퉁' 상표 구분은 위조 지폐 식별하는 것 보다 더 어려워요.진짜는 하나고 유사 상표가 40개가 넘는 데 무슨 수로 안 속습니까?"
 
유명 등산용품 브랜드에 짝퉁이 범람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건강을 위해 등산을 결심하고 등산복 등 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은 진모씨.

진씨는 그러나 한벌에 십만원이 넘는 등산복을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진씨가 사려던 K2 등산용품이 80% 이상 세일 판매한다는 로드숍의 광고 전단지를 보게 됐다.

미심쩍기도 했지만 판매 직원이 정품이라고 강조한데다 이월 상품이기 때문에 싸다는 등의 말을 듣고 등산복을 2만5000원, 가방 등을 합쳐 모두 5만원어치의 제품을 구입했다.

그렇게 장만한 등산복을 입고 첫 등산을 하는 날 진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등산복이 아닌 땀복이라고 할 정도로 땀이 배출되지 않아 등산하는데 온몸의 진이 빠졌다.

시간이 지날 수록 배출되지 않은 땀으로 움직이기도 힘든데다 등산복 내부에 찬 습기로 인해 숨 쉬기도 거북해졌다.

산행을 마치자 마자 진씨는 K2를 생산하는 케이투 코리아 측으로 항의 전화를 했다. 그 과정에서 더욱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진씨가 산 제품은 자체가 '짝퉁'이었던 것. 

진씨는 "분명히 정품이라고 해서 산 제품인데 속았다는 생각에 분통이 터진다"며 "제품에 제조 업체명도 적혀 있지 않아 어디가서 보상은 커녕 하소연 할 곳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케이투코리아 관계자는 "K2 뿐 아니라 K-2, 케이투 등 유사상표만 40여 개가 넘는 상황인 만큼 이로인한 소비자 피해가 수백여건에 달한다"며 "K2 정품은 어떤 할인매장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제조원이 케이투코리아인지 K2 이외에 부가적인 글씨가 앞뒤로 있는지 등에 대해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케이투코리아는 지난 6월 상표 출원 신청을 낸지 5년만에 알파벳 'K'와 숫자 '2'를 조합한 붉은색 고딕체 로고가 특허청으로부터 상표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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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사용자 2008-11-02 09:13:53
위 기사를 읽고....
40:1로 진품K2를 구입했던 난 탁월한 선택이란 건가?
진품이나 짝퉁이나 50보 100보란 차이를 알기까진 그리 많은시간이
필요치 않다는걸 진품사용해보시면 암니다.
짝퉁을 구입하신분.. 그 나마 다행입니다...(싸게 구입하셨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