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할인점 화장지, 유명브랜드 못지않고 값 저렴
상태바
할인점 화장지, 유명브랜드 못지않고 값 저렴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25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 할인점 등에서 판매되는 PB(Private Brand) 화장지가 NB(National Brand) 제품에 비해 품질 차이는 거의 없으면서도 가격은 30%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 5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실용 화장지 10종(이마트 엠보싱골드 등 PB 제품 5종과 유한양행 크리넥스바스룸 티슈 등 NB 제품 5종)을 구입해 시험한 결과 품질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명 브랜드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화장지의 찢어짐ㆍ흡수 정도ㆍ평량ㆍ외관ㆍ지분 발생량 등 품질에 대한 시험에서  PB 제품은 NB 제품에 비해 큰 차이가 없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전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형광증백제는 (주)쌍용C&B 코디 알로에소프트 1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화장지 평균 가격(원/10m)은 PB 제품이 92원으로 NB 제품의 131원에 비해 저렴했다. 대상 시료의 10m당 가격을 비교해 보면 PB 제품의 경우 79원~100원이며, NB 제품은 96원~146원으로 약 30%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실용 화장지는 원료면에서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과 ‘천연 펄프를 사용한 제품’으로 구분된다. 100% 천연 펄프로 만든 화장지는 형광물질이 없기 때문에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형광물질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화장실용 이외에 입을 닦거나 프라이팬 등을 닦는데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현재 위생 제품(두루마리ㆍ평판ㆍ휴대용 화장지 등)에 대해서는 자원 재활용(Recycle) 측면에서 재생 원료(고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재생 원료를 사용한 화장지의 경우 제품 포장지에 사용상 주의 사항으로 ‘재생 원료 사용’을 표시하도록 돼 있다. 소비자원은 재생 원료를 사용한 화장지는 용도에 맞게 화장실에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품에 적힌 ‘표시 사항’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중요한 선택 정보가 된다. 시험 대상 화장지에 표시된 내용을 살펴보면 ‘100% 천연 펄프’, ‘천연 펄프 사용’, ‘고품격 천연 펄프’, ‘순수 천연 펄프 함유’, ‘100% 무형광 원료 사용’ 등으로 다양하게 표시돼 있다.

그러나 소비자원은 ‘100% 천연 펄프’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재생 원료 사용 여부가 불투명하기에 제품에 원료를 명확히 표기해 소비자가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