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쿠팡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3484만7887명으로 1월 3239만6590명 대비 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지마켓, 컬리, SSG닷컴 등 경쟁사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는 모습이다.

지마켓의 지난해 12월 MAU는 676만3283명으로 1월 470만128명 대비 43.9% 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선식품과 뷰티 카테고리를 앞세운 컬리 역시 같은 기간 333만773명에서 449만3595명으로 34.9% 성장했다. SSG닷컴도 19.5% 증가했다.
특히 컬리는 직전 달인 11월과 비교해도 MAU가 약 10.7% 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11월 말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타 이커머스 대비 쿠팡의 이용자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월 들어서도 쿠팡의 이용자 지표는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1월 1일부터 14일까지 쿠팡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1510만~1560만 명 수준을 오르내리며 제한적인 흐름에 머물렀다. 정보 유출 여파로 이용 빈도가 눈에 띄게 늘지 않았다.
다만 1월 15일 보상 쿠폰 지급을 기점으로 이용자 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쿠팡은 지난 1월 15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상 쿠폰을 지급했다.
쿠폰 지급 당일인 15일 DAU는 1599만 명으로 전날 대비 약 38만 명 증가했고 이튿날인 16일에는 1638만 명까지 치솟으며 1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등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쿠폰 효과가 소멸하기 시작한 17일 DAU는 곧바로 1601만 명으로 감소하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보상 쿠폰이 단기적인 이용자 유입에는 효과를 냈지만 개인정보 유출로 훼손된 신뢰를 근본적으로 회복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