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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는 사고 가장 많은 곳은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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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는 사고 가장 많은 곳은 `가정'"
  • 정수연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29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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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 중에 다치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가정 내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이진석 교수팀이 지난 2006년에 손상 사고로 건강보험을 이용한 환자 1만8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의 29.6%가 가정집 등의 주택 내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은 제외됐다

  다음으로는 다중이용시설(19.0%), 학교(13.7%), 주택인접공간(12.0%), 도로(11.1%) 등이다.

   손상 원인별로는 넘어짐(48.8%), 충돌(14.0%), 무리한 신체활동(13.8%), 추락(6.6%) 등의 순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영유아와 청소년에서, 여자는 영유아와 노인에서 손상이 많았다.  특히 여성 노인의 중증 손상률이 높았던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민에 비해 군(郡)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전체 손상률 및 중증 손상률이 높았으며, 의료급여 대상자가 건강보험 대상자에 비해 중증 손상 발생률이 높았다.

   손상의 대부분은 문턱 개조나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 사용, 충돌추락 보호장치 등의 적절한 사전 조치를 통해 예방이 가능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손상사고 발생 유형은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김순덕 교수팀의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김 교수팀이 지난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사고중독 자료를 바탕으로 경미손상(2주 동안 하루 이상 통증이 있거나 평소 활동에 지장을 가져온 손상)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성인에 비해 소아청소년의 손상 발생률이 3.8배 가량 높았다.

   경미 손상 발생장소는 가정 또는 주거인접지역이 42.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도로(16.6%), 학교(16.6%), 직장(12.0%) 등의 순이었다.

   손상의 원인은 추락ㆍ미끄러짐이 55.1%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운수사고(6.8%), 물체추락(6.3%), 폭행(5.1%), 화재ㆍ화염사고(4.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두 편의 논문은 대한예방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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