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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문열고 샤워하다 봉변 당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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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문열고 샤워하다 봉변 당할 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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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와 열대야를 달래기 위해 한밤 중 문을 열어놓고 샤워하다 성폭행 위기에 몰렸던 여성이 재치를 발휘해 화를 면했다.

   2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모(52.여)씨는 27일 오전 가게 문을 닫고 북구 양산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왔다.

낮 동안 푹푹 찌던 무더위가 밤까지 이어진 열대야에 김씨는 집 안의 열기도 식힐 겸 아파트 현관 문을 열어 놓고 샤워기를 틀었다.

   이 때 예기치 못한 `밤 손님'이 찾아왔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형 집에 놀러 와 술을 마신 서모(27)씨는 김씨 집 문이 열린 것을 발견하고 집 안으로 발을 들였다.

   서씨는 마침 집 안에는 욕실에서 샤워 중인 김씨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부엌에서 흉기를 꺼내 김씨를 위협, 안방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김씨가 꾀를 냈다.

   김씨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서씨에게 "가게에서 자주 본 얼굴이다"고 말을 걸어 시선을 돌렸다.

   남편 없이 아들과 단 둘이 사는 김씨는 곧 이어 "남편이 이 아파트 경비원인데 지금쯤 순찰을 돌고 있을 것이다", "곧 아들이 돌아올 시간이다"라고 계속 겁을 줘 서씨가 머뭇거리는 틈을 노려 서씨를 밀치고 속옷 바람으로 도망쳐 나왔다.

   결국 서씨는 빈 집에서 현금 등 85만원만 챙겨 달아났지만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인상착의가 찍혀 탐문 수사를 벌인 경찰에 붙잡히고 말았다.

   경찰은 서씨에 대해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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