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한때 지난 5월7일 이후 최저치인 배럴 당 120.75달러까지 떨어지는 하락세를 보인 끝에 전날 종가에 비해 2.54달러, 2.0% 떨어진 배럴 당 122.1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WTI는 지난 11일 배럴 당 147.2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7%나 떨어졌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3.18달러, 2.5% 급락한 배럴 당 122.6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면서 경기하강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도 유가의 하락세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들은 지난주 가솔린 재고가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반면 마스터카드가 집계한 휘발유 소비는 14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수요감소 우려를 심화시켰다고 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유로 당 1.556달러로 전날에 비해 1.2% 오르면서 유가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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