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가 교환 환불은 물론 애프터 서비스(A/S) 책임까지 미뤄 피해 소비자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면목동의 김모씨는 지난 6월 15일, 잠실 롯데 백화점 버버리 매장에서 57만원을 지불하고 가방을 구입했다.
구입한지 15일도 안 돼 단 2번 착용한 가방에 얼룩이 묻어있는 걸 발견한 김씨는 지난 1일 명동 롯데백화점 버버리 본점을 방문, 가방 세척 A/S를 요청했다.
그러나 A/S 센터 직원은 “유리 세정제로 닦으면 지워 진다”며 가방을 맡겨놓고 가겠다는 김씨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김씨는 A/S 요청 차 매장을 기왕 방문했으니 이번만 한번 직접 닦아달라고 재차 요청했으나 직원은 유리세정제가 없다며 쌀쌀하게 거절했다.
이에 김씨는 집으로 가방을 가져와 직원이 안내해 준 세정제로 닦아 봤지만 얼룩은 지워지지 않았다.
김씨는 다시 A/S를 문의하기위해 노원 롯데 백화점 버버리 매장으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 받은 직원은 “최초 구입한 매장으로 제품을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고, 지난 6일 김씨는 다시 잠실 롯데 백화점 버버리 매장에 방문해 세척 A/S를 요청했다.
그러자 매장 직원이 이번에는 “컴퓨터 세척용 크리너로 닦아보라”고 권했다.
이어“옷의 얼룩이 가방에 묻어나는 제품이다. 어두운 계통의 옷이나 검은 옷, 청바지를 입을때는 가방을 착용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옷을 벗고 착용해야 100%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나 다름 없지 않느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최초 판매시 이같은 사항을 안내했는데 김씨가 그래도 선택했으니 감수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씨가 A/S가 안되면 이대로는 착용이 불가능하니 가방을 교환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직원은 불가하다고 잘라 말한뒤 “고객의 부주의이긴 하지만 본점에 의뢰는 해 보겠다.세척이 안 될 수도 있으니 기대는 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씨는 너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직원 안내에 의하면 해당 가방은 천에 합성 피혁을 한번 코팅한 소재로 만들어져 일정 소재의 의류 색상이 묻어날수있다고 하더라. 두 번 착용하고 옷 얼룩이 묻을 가방이라면 누가 이런 많은 돈을 주고 버버리 가방을 구매하겠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본점이 연락해 주기로 한 심의 결과 날짜 7월 9일이 지나서도 매장에서는 아무 소식이 없어 김씨는 며칠 간 더 기다린 끝에 직접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버버리 측은 얼룩을 지울 방법이 없다는 것과 소비자단체 심의 결과 김씨가 착용한 의류에 얼룩의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판정돼 보상해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현재 김씨는 심의를 거친 가방을 지난 23일 돌려받아 보관하고 있다.
김씨는 “구입 시 가방에 얼룩이 묻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안내는 받았지만 A/S 방법 자체가 없다는 것은 납득 할 수 없다”며 “버버리 측 말대로라면 가방을 유리관에 넣어서 들고 다니거나 집에 모셔놔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항의하고 있다.
또 "가방 자체가 얼룩이 잘 묻는다면 수차례 코팅 처리를 해서 판매하거나, 그도 어렵다면 A/S 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버버리 브랜드에대한 신뢰를 완전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명동 롯데 백화점 버버리 매장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얼룩이 묻을 경우 세척 자체가 안 되는데 최초 김씨의 A/S요청 시 이를 알려주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세척 A/S를 요청할 경우 해당 제품이 원래 지워지지 않는다고 안내할 수 없어, 차선책으로 클리너로 닦는 방법을 제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버버리 본사 CS 팀 관계자는 “김씨가 최초 간단한 세척 방법을 문의한 것이 A/S센터의 안일한 대처와 서비스 불만으로 확대되고 불거진 것 같다”며 “버버리는 제품 판매 시 소비자에게 제품사용관련 정보를 충분히 안내하고 있다.김씨에게도 판매 당시 ‘청바지, 물 빠지는 옷 등과 함께 사용하지 말라’는 취급 주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클리너 세척과 관련해 얼룩이 제거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계자는 “버버리 뿐 아니라 타 명품 제품도 염색이 잘 묻어나는 소재의 가방이 많다”며 “이런 경우 가죽 클리너, 유리 세정제 등으로 일부 세척되기도 해 문의가 오면 이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교환 등 배상처리를 하겠지만 심의결과 고객이 입고 있던 의류에 문제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와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그렇다면 우리나라같은 곳은 파티란 개념이 아직 부족하니 일반인들을 상대로 팔지말아야죠...아님 파티갈때만 들고가라고하던지!!!솔직히 버버리란 브랜드가 명품이라하기엔 살짝 부족한감도 없지 않나요?웃긴건 매장직원들이죠...지들이 명품판다고 지들이 명품인줄 착각하고 있으니...